뉴뉴와 메모리는 개가 목 매달려 죽임당한 현장에서 구조되었습니다. 사건 당시 도살자는 개의 목을 줄에 매달고서 있는 힘껏 줄을 당겼습니다. 이때 뉴뉴와 메모리는 이 개의 죽음을 그저 지켜봐야 했습니다.
현장에는 죽음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었습니다. 나무에 걸린 밧줄, 피가 스며든 땅, 철제 우리와 쇠사슬 등. 위 흔적들로 보아 이곳에서 지속적으로 개 도살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도살자의 만행이 고발되지 않았더라면, 뉴뉴와 메모리도 참혹한 죽음을 맞닥뜨렸을 것입니다.
대 현장에서 짧은 줄에 묶여있던 둘은 구조되어 난생처음 뛰고 달리는 자유를 누렸습니다. 뉴뉴와 메모리는 마치 세상을 처음 만난 듯 잔디밭을 힘껏 내달렸습니다. 뉴뉴는 앞발을 번쩍 들며 장난을 걸었고, 메모리는 연신 꼬리를 흔들며 더 넓은 공간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특히 뉴뉴는 활동가가 방 안에 들어가면 곧장 발라당 드러누워 몸을 쓸어내려주길 바랍니다. 사람의 손길이 닿으면 온몸에 힘을 빼고 편안하게 눕습니다. 오랜 시간 공포 속에서 긴장했던 몸이 이제야 비로소 편안함을 배워가는 듯합니다. 메모리는 두 발로 일어서서 최대한 사람과의 거리를 좁히려는 듯 가까이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