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걷는 방법부터 다시 익힌 즈하

온 이야기

걷는 방법부터 다시 익힌 즈하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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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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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하는 겁이 많고 소심합니다. 구조되어 단단한 땅을 밟던 날, 걷는 방법을 모르는 듯 바닥에 엎드리기만 했습니다. 구조된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낯선 사람을 만나면 이리저리 피해 도망다니다가 바닥에 납작 엎드려 숨곤 합니다. 가끔씩 궁금해 하며 호기심을 내비치기도 하지만, 아직 사람에 대한 완전한 신뢰를 쌓지 못했습니다. 번식장에서 사람과의 교감 없이 살아왔기에 즈하에게 두려움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즈하는 장난감 놀이에 한 번 꽂히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장난감을 물고 격하게 좌우로 흔들며 마치 춤을 추듯이 신나게 가지고 놀며,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두려움을 잊은 듯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듭니다.✨


아직 다양한 경험이 부족한 즈하에게 번식장 바깥의 세상은 낯선 것투성입니다. 하지만, 돌봄을 받으며 새로운 경험을 쌓아가고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겁이 많으면서도 친밀해진 활동가 뒤를 졸졸 쫓아다니기도 하고, 간식이 있으면 사람 가까이 먼저 다가오기도 합니다.


번식장의 작은 케이지에 갇혀 있던 즈하가 가족 곁에서 사랑받는 삶을 알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즈하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임시보호도 큰 도움이 됩니다. 즈하에게 더욱 다양한 처음의 경험과 순간을 안겨주세요.🙏


✅겁 많고 소심해요.

✅친밀한 사람을 졸졸 따라다녀요.

✅분리불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가정 내에서 분리불안 교육이 필요해요.

✅벽지를 뜯은 적이 있어요..


🧡즈하 / 암컷 / 3.9kg / 4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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