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센터에서 최근 활동가들이 모여 새로운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동물들이 더 나은 오늘을 보낼 수 있도록 환경 풍부화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스터디입니다.
보호소라는 환경에서 동물 친구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복지는 인력과 시간, 비용 등의 문제로 제한이 생깁니다. 또 많은 동물들이 한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장애가 있거나 아주 노령의 동물이 아니라면, 보편적인 관리가 이루어집니다. 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 보호소 동물들에게 단 하루라도 특별한 날이 생긴다면 훨씬 풍부한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온센터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처방사료를 먹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신장이 좋지 않아 단백질을 제한해야 하는 친구, 알레르기가 심해 다른 친구들이 간식을 먹을 때 바라만 봐야 하는 친구. 건강을 위해 식이조절을 하는 것이지만, 보호소에 살며 큰 낙인 음식을 제한해야 하는 활동가들은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을 위해 수제 간식을 직접 만들어 보았습니다. 신장이 좋지 않은 동물 친구들을 위해 고구마와 브로콜리, 당근, 블루베리를 이용해 쿠키를 만들었습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친구들에게는 최대한 첨가물이 적은 음식을 먹여 알러지 유무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알레르기가 있는 친구들은 발을 자주 핥습니다. 발사탕이라고 표현을 하기도 하죠. 발 그만 핥으라고 진짜 맛있는 고구마, 당근 츄르를 사탕 모양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평소 알레르기로 고생을 하는 머야도 이 날 만큼은 똑같이 간식을 먹었습니다.
신장이 좋지 않은 라희도 건강 걱정 없이 맛있게 간식을 먹었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아 식이를 제한해야 하는 토롱이도 활동가표 수제 간식과 함께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직접 재료를 고르고, 손질하고 만들며 동물들을 한 번 더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간식을 주지 못했던 미안함을, 하루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온센터 활동가들은 서로의 재능을 나누는 나눔 교육을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온스터디는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활동가들의 마음 많이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