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가져본 적 없고 느껴본 적 없어서 서툰 지구의 짝꿍 찾기😭

온 이야기

가져본 적 없고 느껴본 적 없어서 서툰 지구의 짝꿍 찾기😭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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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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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구조 당시


지구 온센터 생활 모습


짧은 쇠사슬이 목을 죄는 고통을 겪으며 방치되던 지구를 기억하시나요. 지구는 온센터에서 매일 새로운 하루를 만나고 있습니다.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할 만큼 짤은 쇠사슬에 묶여있던 지구에게 온센터에서의 일상은 지금까지 가져본 적 없고 느껴본 적 없던 일상입니다. 반짝이는 눈빛으로 시선이 닿는 모든 걸 궁금해하고, 신기해 하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지구는 온센터에서 친구 만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무작정 꼬리를 흔들며 다른 개들에게 다가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조금 눈치가 없는 것인데요. 사실 문제라고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지구는 다른 개와 함께해본 적도 없을 뿐더러 함께 노는 방법을 배울 수조차 없이 홀로 방치되었기 때문입니다.




지구는 곤히 자고 있는 친구의 주변을 계속 서성거리며 앞발로 톡톡 건드립니다. 자고 있던 친구는 “왕!”하고 크게 짖으며 하지말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구는 그런 신호를 알아채지도 못하고 그저 계속 관심을 갈구합니다.



이제야 느껴보는 새로움에 신이 난 걸까요, 사랑이 많다고 해야 할까요. 다른 개를 만나고 궁금해하는 건 이제야 찾은 지구만의 행복이지만, 활동가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무작정 다른 개들에게 들이대는 지구의 성향은 합사 실패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몇 번의 합사 시도를 진행했지만, 다른 개들은 지구를 피합니다. 다른 개들에게 끊임 없이 관심을 보이는 지구가 부담스러운 걸까요. 심지어 사람은 두려워해도 다른 개들은 좋아하는 새송이마저 지구를 거부했습니다. 기존에 잘 지내고 있던 동물들이 지구와 같은 성향의 개와 함께 지내게 되면 스트레스 커질 수 있고, 자칫하면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합사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구의 성격이 잘못되었다거나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닙니다. 쇠사슬에 묶여 꼼짝 못한 채 홀로 외로운 시간을 벗어나 이제야 자유를 찾았고, 다른 개와 함께하는 방법은 천천히 알아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지구와 딱 맞는 짝꿍 찾기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



눈치 없고, 다른 개의 시그널을 알아채지도 못하는 지구. 산책하는 방법도, 다른 개와 젠틀하게! 만나는 방법도 알아가야 합니다. 마냥 모든 게 궁금하고 신기한 지구는 오늘도 사람도, 다른 개도 좋다며 꼬리를 세차게 흔듭니다. 이제 지구의 세상에 외로움이 아닌, 사랑만 가득하도록 지구와 함께해주세요.



💡입양이 어렵다면 구조동물과의 결연을 통해 대부모님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은 동물자유연대 구조동물이 아플 때 온전한 치료를 받고,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위기와 고통 속에서 구조된 동물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매일을 돌보는 든든한 지원자이자 마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세요. 결연후원으로 온센터 동물들의 매일을 함께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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