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는 온몸에 상처와 피부병을 입고 방치되었던 개입니다. 자잘한 상처부터 깊게 찢기고 구멍이 뚫린 상처까지. 1m 남짓한 목줄에 묶여있던 레디의 몸은 상처투성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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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레디의 온몸을 감싸고 있던 상처는 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회복되었습니다. 상처의 흔적은 남았지만, 몸의 상처보다 크게 남은 건 마음의 상처였습니다.
레디는 온센터 입소 당시 활동가가 내미는 손길에 눈동자를 위로 치켜뜨며 불안과 의심을 내비쳤습니다. 깊게 구멍이 뚫렸던 상처가 있었던 다리를 터치하거나 너무 겁이 날 때는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소리 지를 만큼 아픈 기억이 된 상처들을 지금껏 어떻게 견뎌온 걸까요.
온센터에 입소한지 한 달이 지난 지금,
레디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레디는 몸의 상처가 천천히 아무는 것처럼 조금씩 사람에게 마음을 열었습니다. 위로 치켜 뜬 눈동자의 힘이 풀어지고, 이제 레디는 기대를 품은 눈빛으로 사람을 바라봅니다. 활동가가 견사 문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듭니다.
의심과 불안이 믿음과 기대로 바뀐 변화. 이제 레디는 진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 온전히 사람 모두를 믿지 못하지만, 앞으로 더 큰 변화를 보여줄 거랍니다!
두려움의 벽에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그 벽이 허물어질 수록 레디는 새로운 세상을 만납니다. 시간이 더뎌도 변화는 찾아옵니다. 하지만, 여전히 레디에게는 넘어야할 두려움의 벽이 많습니다. 레디가 새로운 세상으로 더 멀리 나올 수 있도록 지금처럼 계속 함께해주세요. 레디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세요!
레디의 대부모님이 되어
레디의 새로운 일상과
보호소에서의 삶을 든든히 지원해주세요.
김지윤 2022-06-10 03:12 | 삭제
레디 힘내 ~! (레디 소식 더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