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잔인하고 두려운건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희 집 바로 앞에는 자그마한 공터가 있습니다

하지만 공터라 하기엔 너무 풀이 우거져 있고 주변은 얇은 철판으로 입구와 안을 볼수없게 막아 놓은 곳이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개인이 소유한 땅도 아닌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8월초 제가 휴가 무렵입니다. 며칠동안 생후 2~3개월정도 된듯한 강아지울음 소리가 공터쪽에서 매일같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낮밤가릴거없이 지속적으로 거의비명소리로 들릴 정도로 괴로워하는 소리였습니다. 새벽6시까지 지속적으로 들려오기에 3일째 되는날 장마비가 그쳐 그곳을 들어가기로 맘을 먹었습니다.

입구쪽으로 가서 문이라보여 지는곳에 다가가 보았고철판에 구멍이 뚫어져 있어서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안은 온통 음식물등 각종 쓰레기장 같이보였고 더욱 놀란건 성견으로 보이는 하얀색 강아지가 묶여있었습니다.

그냥은 들어가기가 힘들거 같아 집으로 다시 가서 우리집 아가들 간식과 사료를 봉지에 들고 다시 나와 그곳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일단 입구에 매여있는 강아지에게 간식을 던져주어 해치지 않을거란 인식을 주고 문으로 보여지는 철판을 아래쪽을 벌려 들어가는데 성공했습니다.

전 들어가자마자 너무 놀랐습니다. 악취에 파리에 구더기에 서있기조차 싫은 더러운 환경에 경악을 했고 그개의 밥그릇으로 보이는곳에 음식물쓰레기가 덩그러니 놓여있었고 그냄새는 너무 심했습니다. 뒤이어 생후 2~3개월된 하얀색 새끼 강아지 두마리가 저있는 곳으로 오더군요. 이 아가들이 울었나보다 했습니다.

허나, 끝이 아니었습니다. 아래쪽에서 짖는소리가 들리더군요. 풀 숲사이로 난길을따라 내려가보았습니다그쪽에도 새끼강아지와 어미로 보이는 성견이 또 있었습니다. 무서워서 울면서 판자 밑으로 들어가 정확한 숫자는 파악할수 없었지만 대략4마리 였습니다.

그곳은 더 처참했습니다. 그울음 소리의 원인은 새끼강아지 였습니다. 나무가지에 목줄이 감겨 땅의 경사면에 겨우디디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말그대로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였고 그걸보자마자 바로 목줄을 풀어 버렸습니다.그 상태로 장대같이 쏟아지는 이틀을 버티며 살려달라 운것이였습니다.

그즉시 사료봉지를 풀어 새끼들에게 내어주자 달려들어 먹기 시작했고,어미견은 지켜보기만 하더군여.일단 상황을 정리하고 주변을 살폈습니다.

모기떼들이 쏘아대서 따가웠고 그곳도 밥그릇으로 보이는곳에 음식물쓰레기가 놓여있었으며, 그마저도 목줄을 짧게 매어논 강아지들은 근처조차 가지못하는 상태였습니다. 고무대야 같은걸로 뒤집어서 집처럼 해놓았지만 역시 줄이 짧아 비가와도 피할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마치 정말로 죽으라고 방치해논 것처럼 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름인데 물조차 없었고 그나마 빗물이 천막에 고인걸 먹고있는데 그안에 강아지변이 둥둥떠있고 정말 불쌍하다 못해 정말 너무하다라는 생각만 들뿐이었습니다.

목줄을 매어논것을 보니 일부러 사람이 칭칭 감아논 상태였고 땅에 말뚝까지박아 아예 고정을 시켜논 듯 보였고 빈목줄이 3개나 있더군여. 이유는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허겁지겁 제가 가져온 사료를 먹고 어느정도 배가찼는지 저에게 달려들어 꼬리를치는데 새끼강아지들이 좀 마른상태였고 어미또한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길로 전 그곳을 나오고 그날밤은 우는소리가 들리지 않아 안심하고 자게되었습니다.

다음날 드르륵 하면서 그철문을 여는소리가 들리더군여.(제 방창문과 마주하고있음)연세있으신 아주머니가 그안으로 들어가시는데 그 음식물쓰레기 즉 밥을 가져다 주시는 분이신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한참을 밑에 그목매어져 있던 강아지들쪽으로 가서 무언가하시더군여. 저희집이 2층이라 바로 보이긴하는데 자세한 모습은 풀숲때문에 잘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곤 다시 다오시더군요.그 아주머니가 나가자마자 강아지가 또다시 울기 시작하는데 아랑곳 않고 갈길 가시더군요. 이상하다 싶긴 했지만 설마하니 그러고 30분정도 지났나 마구 울길래 강아지있는쪽을 창문으로 유심히 보았습니다.

나무가지가 막흔들리고 잘보이지 않아서 방충망까지 열고 보았지요. 웬걸 또다시 목줄이 잛아진채로 묶여진 모습이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길로 바로 아래층 아주머니께 여쭈었지요. 공터오시는분 아시냐고 그랬더니 주민여럿분이 저와같은 것을 여러번 말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전혀 말을 듣지 않는다고 신고해야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즉 일부러 그런식으로 방치를 해두는것 이었습니다. 주변 주민몇분이 못키우겠으면 대신키우겠다고 달라고 했던 분들도 있었나봅니다.허나 절대 싫다고 하셨답니다.

제가 그외에도 3번이나 무단침입을 하여 줄을 다시매어줬지만 다시 짧아지는건 당연하고 사람이 왔다간 흔적이 있어선지 이젠 전부다 묶어놓았고강아지들을 구타하고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오는횟수도 늘고 역시 와도  울고있어도 쳐다보지도 않고 파지모은것만 갖다놓으시더군요.

더욱더 상황이 안좋게 되기에 제가 그뒤로는 들어가지않았습니다. 도와준다고 해주는게 그 아가들의 목을 더욱 옭아 매게 만드는 상황뿐이였습니다. 이제 3달정도 된아가들 5마리정도 어미견 2마리 굉장히 겁을 많이 먹고 불안한 상태였습니다. 하나의 생명인데 나가지도 안에있어도 먹을것조차 제대로 못먹고 비조차 피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드는게 바로 사람이었습니다. 엄연히 학대입니다. 인간으로서 어찌 그렇게잔인한짓을 할수있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글을쓰는 지금 밤12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울고 있습니다.

실제로 상당히 심각합니다. 이아가들을 좀 도와주십시요. 부탁드립니다.

정말 부탁드립니다. 그외에 제가 도울수 있는건 같이하겠습니다.

꼭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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