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센터에서는 종종 동물들의 방 이동이나 재배치를 합니다. 주로 어떤 동물이 입양을 가게되어 방에 자리가 남거나 새로 구조되어 입소하는 동물이 있을 경우 방 배치를 다시 하게 됩니다. 사회성을 기르기 위해 방 재배치를 하기도 합니다. 특히 겁 많은 동물들이 다른 동물과 새로운 환경에서 지내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방 이동과 재배치를 하기 전에 필수 코스가 있는데요! 바로 합사 산책입니다! 서로 다른 방에서 지내는 동물들이 함께 산책하며 서로에 대한 반응이 어떤지, 잘 어우러지는지 등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달이네, 담비네, 달님이네가 함께 합사 산책을 진행했습니다. 과연 서로의 합이 어땠는지 사진으로 만나볼까요?
수달이가 운동장에 먼저 나와 있어요.
저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소심이들은...
꽃님이와 별님이!
달님이에게 무척 의지하는 꽃님이와 별님이는
달님이가 어디있는지 찾고 있어요.
달님이 어디 있니...?
달님이는 누구보다 빠르게
새로운 친구들 냄새를 맡고 있어요.
(달님이는 자신감 넘치는 소심쟁이랍니다!🐕😆)
활동가들은 동물들이 서로의 냄새를 맡을 때
유심히 관찰합니다.
수달이는 새로운 친구들이 많은 환경이 힘들었는지
활동가에게 안기러 왔어요.
활동가에게 엉덩이 쓰담쓰담 받고 있는데
역시나 달님이가 먼저 와서 인사를 해줬어요.
(하지만, 달님이는 다른 개가 자기 냄새 맡는 건 싫어했답니다..)
담비 등장!
합사 산책을 함께한 7마리 중
가장 말 많고 자신감 뿜뿜하는 담비!
다 저리 가라며 왕왕 짖고
운동장을 세차게 날아다녔어요.
운동장 끝에서 끝까지 왕왕 짖으며 달린 후에는
활동가 품으로 쏙! 안깁니다.
우리 담비 욕심쟁이라고요?
단지 사랑이 너무 많을 뿐이랍니다. :)
(물론 한 성깔 하는 것도 맞긴 하지만...)
겁 많은 단호박과 가지도 조용히 산책을 즐깁니다.
새로운 친구에게 갈 생각도 없는 겁쟁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친구들에게 너그럽답니다!
꽃님이와 별님이도
달님이 뒤를 따라 산책을 즐겼습니다!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간식의 힘!
세 방의 합은 어땠을까요?
중소형 견사 담당자는 몇 번 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랑이 많아서 사랑을 혼자 차지하고 싶어 하는 담비와 새로운 개들과 적응이 필요한 달님이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달님이는 구조되기 전, 꽃님이, 별님이와 함께 서로를 지키며 늘 주변을 경계하던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새로운 개들과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 합사 산책이 성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실패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온센터 동물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새로움을 배우고 느끼며 함께하는 방법을 알아갈 테니까요! 여러분! 온센터 동물들이 새로움을 배워가는 과정을 계속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