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러, 댄, 예스터, 데이의 어미견 선샤인이 온센터에 입소했습니다.
얼마 전 태안 애니멀 호더 현장에서 새끼 4마리가 구조되었는데요. 선샤인은 네 마리의 어미견입니다. 새끼들 구조 당시 어미견도 함께
구조를 시도했지만 쏟아지는 폭우에 경계심 많은 선샤인을 구조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결국 새끼들
먼저 구조 후 어미를 따로 구조하기로 하였고, 10일 후인 9월
3일 선샤인이 온센터에 오게 되었습니다.
선샤인은 새끼들 구조 당시 주변을 서성이며 어쩔 줄 몰라 했습니다. 새끼들이 사라진 자리의 냄새를 맡은 후 새끼들을 케이지에 넣는 활동가들을 향해 연신 짖어 대는가 하면, 케이지가 펜스 밖으로 나가자 펜스 사이로 코를 내밀며 새끼들의 안부를 확인했습니다.
이렇듯 새끼들을 지극히 아끼던 선샤인은 막상 온센터에 입소해 새끼들을 만나자 예상외의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대했던 감동적인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선샤인과 베러, 댄, 예스터, 데이 5마리 가족은 이제 온센터에서 모두 함께 새 삶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산 전후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해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피골이 상접한 선샤인이 멋진 몸매를 갖게 될 때까지, 고통의 시간 속에서 벗어난 선샤인이 가족을 만나 이름처럼 빛나는 삶을 살아갈 때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