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이야기
다시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 2014.10.26
방금 다녀왔습니다.
언덕에 앉아 상황을 보고있는데 남자들이 오더군요. 개에게 이리 오라는듯 손짓 하자 개가 꼬리를 말고 무서운듯 구석 찾아서 숨어버렸습니다.
어제 본게 잘못본것이길 바랬는데 개가 주인손을 겁내하는거 보니 확신이 들더군요.
저 개도 오늘 왠지 그렇게 될것만 같았습니다.
순간 남자들이 위쪽 보더니 저를 발견하고 그때부터 부자연스럽게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개를 귀여워하는것처럼 개머리를 만지고. 개는 겁에 질려 계속 숨고.
안되겠다 싶어 마침 근처 지나가시는 남자분께 자총지종 말씀드리고 같이 내려갔습니다.
너무 고맙게도 동행해주신 남자분이 전투적으로 여기서 불법으로 개 때려잡고 그러느냐고 윽박 질러주셨습니다.
그러자 조금 겁 먹었는지 아니라고 부인하더군요. 제가 어제 다보았다고 여기서 개매달아 때리지 않았느냐 하자. 죄송하다고 다시는 그런일 없게 하겠다고. 자기들이 아니라 아는사람이 와서 그런 모양이라고 발뺌했습니다.
제가 경찰에 민원도 넣었고 여기 늘 지나다니는 길목이니 같은일 발생시 경찰 신고하겠다하였습니다.
다시는 안그런다고 얘기는 하는데 믿기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남은 개 한마리는 뭐냐고 하니까 자기들 키우는 애인데 잡아먹지 않는다 합니다
그런데 믿을수없고. 물통 밥통 상태보니 썩은물에 음식물 찌꺼기가 가득하네요.
남은 아이가 너무 걱정됩니다. 제가 돌아간후 또 그 짓거리 했을까봐서.
저 자신에 화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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