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반려인의 학대로 피투성이 채 구조된 엘리나 이야기

온 이야기

반려인의 학대로 피투성이 채 구조된 엘리나 이야기

  • 온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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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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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나 구조 당시


엘리나는 보호자로부터 쇠막대기와 벽돌로 무참히 폭행당한 후 방치된 상태로 구조되었습니다. 구조 당시 현장 주변에는 선명한 핏자국과 학대 도구들이 그대로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엘리나는 두려움에 몸을 웅크린 채 떨고 있었습니다. 눈은 핏줄이 다 터져서 결막 출혈이 일어났고, 코에서는 피거품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엘리나 구조 현장


동물자유연대는 즉각 피학대 동물에 대한 격리조치와 함께 엘리나를 병원으로 후송하여 치료를 진행했습니다. 검사 결과 골절, 안구진탕, 폐출혈, 전신 염증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피투성이채 방치되었지만, 다행히 위급한 상황을 넘기고 안정을 찾았습니다.



엘리나가 생활하던 곳은 보호자의 집 안이 아닌, 집 바깥의 구석 자리입니다. 자신의 보호자에게 끔찍한 폭력에 시달렸지만, 엘리나는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떠날 수 없었던 것일지도 모릅니다. 보호자가 세상 전부인 듯 살아가는 개의 마음을 모두 헤아릴 수 없었습니다.


엘리나 현재 모습


엘리나는 피를 토할 정도로 구타당해 온몸에 상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학대로 인해 사람을 두려워 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과 달리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고 무척 밝은 성격입니다.



학대의 기억이 남아있는지 위를 향하는 사람의 손에 까끔 움찔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경계심 없이 다가가고 사람을 향해 뜀박질을 하며 넘치는 애교로 사랑을 표현합니다.



엘리나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개에게도 사랑이 넘칩니다. 새로 만난 개에게 곧잘 다가가고 함께 노는 걸 좋아합니다. 장난기가 넘치는 엘리나를 부담스러워하는 개도 있지만, 다른 개와 잘 놀지 못했던 개를 활기차게 놀 게 만들기도 합니다.




천진난만하고 사랑이 많은 엘리나가 학대의 기억을 잊고 안온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엘리나에게 따뜻한 세상을 안겨주세요! 엘리나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당시 검찰은 학대자에게 단순 구약식을 처분하였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시민 분들께 동물학대자의 강력 처벌에 대한 탄원 서명을 받았으며, 단순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했던 사건은 재판부의 직권으로 정식 재판으로 회부되었습니다.(더보기)


엘리나에게 따뜻한 세상 안겨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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