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받던 엘리나와 함께 살던 엘리사가 10월 23일 한 마리 새끼를 출산했습니다.
엘리사는 구조 당시, 임신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구조 후 기본적인 검사를 진행할 때도 특별한 양상은 없었습니다.
다른 친구들과 함께 밥을 먹고 신나게 운동장에서 산책을 즐기며 온센터 생활을 이어가던 중, 엘리사가 유난히 예민한 모습을 보인 날이 있었습니다. 갑자기 예민해진 모습에 건강 상태를 체크하던 중 엘리사가 한 마리의 새끼를 출산하였습니다. 개들은 보통 새끼를 여러 마리 낳기에 혹시 뱃속에 새끼들이 남아있을까 추가 검사도 진행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다행히 다른 새끼는 없었고 출산한 한 마리가 전부였습니다.
엘리사의 새끼는 예정일보다 조금 일찍 태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미의 젖을 빠는 힘이 약해 활동가들이 시간별로 새끼의 상태를 체크하며 돌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엘리사가 새끼를 정성스레 돌보고 있어 현재는 잘 자라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갑작스레 온센터에 찾아온 소중한 생명의 이름은 '엘리사의 하나밖에 없는 딸'이라는 뜻으로 '리원'으로 지었습니다. 이 친구가 건강하게 잘 자라 가족을 만나게 되길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