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댕댕학교 장수학과 20학번 단비

온 이야기

댕댕학교 장수학과 20학번 단비

  • 반려동물복지센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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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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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소에 20살이 된 장수견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바로 단비가 댕댕학교 장수학과 20학번에 입학했습니다!



단비는 눈은 보이지 않지만, 특유의 밝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동그란 공만 있다면 어디든 단비에겐 놀이동산이 됩니다.

공 하나로 세상 행복해하는 단비의 모습은 활동가들의 마음에 단비로 내려 무거웠던 마음을 씻어주곤 합니다.


노견에게도 기회가 있었으면 합니다. 삶이 마지막이 보호소가 되는 건 아마 누구도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동물 친구들의 마지막은 언제나 슬프지만, 오랜 시간 보호소에 머물다 생을 마감하는 친구들의 죽음은 유난히 더 슬픕니다. 오래 보아서 더 정이 들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더 잘 하지 못해 이 친구가 여기에 남았다는 죄책감도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을 돌보다 보니 각별히 신경을 써주지 못한 것도 마음 한편 무거운 짐이 되고는 합니다.

여러분, 혹시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실 생각이라면, 조금만 더 넓게 보아주세요. 사랑을 바라며 손길을 기다리는 노견 친구들에게도 눈길 한 번만 주세요. 어린 동물들보다 오랜 시간 함께하지는 못하겠지만, 짧은 시간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사랑을 마음껏 표현하며 누구보다 큰 사랑을 전해줄 테니까요!



늘 밝은 모습으로 활동가들 마음을 촉촉히 적셔주던 단비, 이제 단비의 견생에도 단비가 내릴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댕댕학교 장수학과 20학번 단비에게 온 센터를 졸업 하고 가족과 공놀이를 마음껏 하며 시간을 보내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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