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인에게 맞아 목이 돌아간 미니핀에 대한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목이 돌아간 것은 약 두 달 전이라네요.
봄이는 3년 전 전주시 유기동물보호 지정 동물병원에서 입양됐답니다. 같이살던친구와 함께 봄이를 입양한 주인은 얼마전 친구와 헤어진 뒤부터 봄이를 방치했다네요. 그러다 대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때려 이렇게 목이 돌아가게 만든 겁니다.
평소 봄이가 있던 식당을 자주 드나들던 제보자에 의하면 목이 돌아간 직후에도 병원치료를 전혀 하지 않았고, 뒷감당하기 짜증난다며 안락사시키겠다고 공공연히 말했답니다.
봄이는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입양 후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백내장이 악화됐고, 결국 실명한 봄이를 목이 돌아갈 정도로 때린 거죠. 동물자유연대는 봄이를 때린 주인을 동물학대로 고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동물자유연대에서 입양한 요크셔를 파양하겠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입양자의 부인이라고 밝힌 분은 자신이 개털알러지가 너무 심해 견딜 수가 없는데 남편이 무턱대고 개를 입양해서 데리고 왔고, 참고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으니 개를 다시 데리고 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억을 되살려보고 서류를 뒤져봐도 동물자유연대에서 입양한 개는 아니었습니다. 여러 차례 확인을 거듭한 결과, 이 개는 당시 종로구에 있는 다른 단체에서 입양한 개였습니다. 저희가 돌려받을 수는 없고, 유기라도 할까봐 걱정된 저희는 남편분께 부인이 털알러지가 심하다고 하시니 다른 입양처를 찾을때까지 미용을 시켜서 데리고 있는 게 어떻겠냐 권유했습니다. 남편분은 털을 자르면 춥기도 하고 못생겨져서 내키지 않는다고 대답하시더군요.
동물자유연대는 입양 조건과 절차가 까다롭기도 소문나 있습니다. 입양이 결정되면 지방이라도 저희가 직접 방문해서 환경을 확인하고, 만나보지 못한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도 상담을 한 뒤에 최종 결정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동물을 양육하기 적합하지 않은 주거 환경으로 확인되거나, 가족 구성원의 진정성이 낮으면 현장에서 입양을 취소합니다.
모든 동물을 다 구원할 수 없다면 더 많이 구조해서 최대한 빨리 입양보내는 게 정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구조한 동물의 입양 후 삶이 더 고달퍼지거나, 다시 유기되고 학대 받는 사례는, 통계치가 없을 뿐이지, 흔하게 일어난다는 게 유기동물 입양의 이면입니다.
봄이는 MRI 촬영을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눈도 안 보이는 녀석이 가누기 힘든 목이 아파서 하루종일 끙끙대지만, 그래도 살겠다고 밥도 잘 먹고 물도 잘 먹습니다. 변도 얼마나 잘 보는지 모릅니다. 그 모습이.. 더 안쓰럽고, 화가 나네요..
봄이가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응원하고 후원해 주세요~!
봄이 후원하러 가기 ->
http://www.animals.or.kr/main/donate/support.asp
김수정 2012-11-27 13:26 | 삭제
반드시 댓가를 치르도록 노력해주세요..어떻게 때리면 목이 돌아가나요...제목만 보고 읽지않으려고했었어요...또 맘 아프고 눈물날까봐...에구...정말
노아란 2012-12-31 13:28 | 삭제
정말 동물학대에 대한 법이 더욱 강력해질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똑같이 당해봐야 다시는 이런일을 안할텐데!
생명체를 함부로 대하는 일은 일어나지말아야할일인데 말이죠.
봄이가 너무 안쓰럽네요. 힘내서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
최지혜 2013-01-10 12:48 | 삭제
저런 사람이 입양을 했다니,,,믿기 힘든 일이네요..
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대박 2013-01-13 02:17 | 삭제
법은 무슨 돈 얼마내고 감옥가서 살다오는걸로 하니까 아직도 학대가 일어나는거다. 그게 무슨소용이야. 그까짓거 전혀 안무서워할텐데. 그까짓 돈 그냥 내고 때리면 되지. 이렇게 생각하는사람들이니까 학대가 일어나는거야. 무슨 법을 이따위로 정했어? 진짜 황당해서. 그리고 감옥가서 살다오는거 그게 무슨 효과가있나. 그래봤자 거기서도 다 먹여주고 하는데. 누가 반성을 하겠냐고. 전혀 괴로움이 없는데. 그냥 자기집에서 밥먹고 누워있는거랑 뭐가 다르냐고.
보희 2013-01-13 02:18 | 삭제
도대체 어떻게 때렸으면 애가 목이 돌아가냐.
김영은 2013-01-24 11:43 | 삭제
일시후원했어요... 봄이를 위해 써주세요..ㅠㅠ
김주현 2013-01-25 20:51 | 삭제
입양보내고 나서도 마냥 기쁘지 않고 늘 마음 한구석이 저리는 것은...
정말 내가 이 아이를 위해 잘한 짓일까 하는 의문인데..
정말 천벌 받을 인간이군요. 정말 화가 납니다.
김영주 2012-12-30 00:55 | 삭제
저렇게 해놓고 뻔뻔하게 살고있네요
저게 죄인지 모르니 마땅히 벌을줘야 다신 저런행동 안하겠죠
제발 동물보호법이 강해져서 학대받는 동물들이 나오지않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김지연 2013-03-22 13:06 | 삭제
마음이 너무 아파서 동영상은 차마 못보겠네요....
정말 꼭 처벌받을 수 있게 해주세요.
김인희 2013-03-31 02:27 | 삭제
아~~~ 왜 화풀이를 동물에게하는지...
정말 화가나요
이빈아 2013-04-19 13:43 | 삭제
정말 동물을 자신의 소유물로만 생각하는 책임없는 사람들!!1 반성 좀 했음 좋겠어요!! 왜 가녀린 생명은 마음대로해도 된다 생각하는건지 ㅠ_ㅠ
봄이 치료도 잘 받고 사랑으로 감싸줄 좋은 주인 만났음 좋겠어요!!
김서현 2013-07-11 20:35 | 삭제
바쁘다는 이유로 여기자주 놀러 못왔었는데,세상에,할말을 잃었습니다.어찌 인간ㅇ로써 저런 참혹하고 잔인한 짓을 하는지요.분명 댓가받을것입니다.아니.꼭 받게 될것입니다.동물은 당신들의 소유물이 아닙니다.제발..사랑하는마음으로,보살펴 주십시요
아니 2013-07-12 02:26 | 삭제
무슨 생각으로 와서 입양했을까요??? 저 지경으로 때릴거믄 차라리 파양을 하지..저 애는 자기가 왜 맞았는지도 모를텐데...살아있는게 용하네요. 어떻게 생긴 인간이길래 지 괴물같은 심성이 끔찍스럽지도 않는지.
bluecat07 2013-11-25 18:36 | 삭제
어제 봄이 보고왔습니다. 짖지도 않고 얌전히 안겨있던 봄이가 눈에 밟히네요~
황세진 2014-09-30 00:42 | 삭제
나쁜사람...............똑같이해줘야합니다..............
김세정 2013-03-27 17:34 | 삭제
아..ㅠㅠ 얘 보고 한참 슬퍼했어요..ㅠㅠ 너무 안쓰럽네요..;; 목이랑 눈을 빨리 회복했으면 좋겟네요..
김재민 2012-12-17 12:30 | 삭제
제목만으로도 가슴이 아파서 보지 않으려고 했는데요.. 차마 동영상은 못보겠네요 ㅠㅠ 회사인데도 자꾸만 눈물이 나고.... 한 수의사 선생님께서 강아지는 아픔에 있어서 정말 참을성이 많은 동물이라고 하셨었는데요, 그런 주인 때문에 아픔을 참아야했을걸 생각하니 정말 마음이 미어집니다. 봄이가 꼭 건강해져서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창주 2012-12-21 03:43 | 삭제
눈물이나네요.... 얼마나아팟을까요..
정말 얼마나아프고... 답답할까요...
그주인이누군지 정말 만나서 한마디해주고싶네요...
오챙 2012-11-27 16:52 | 삭제
봄이란이름이너무좋아요~
아이에게봄날이찾아올것같아요~
봄이를토요일에데리고간제보자입니다..
작지만봄이를위한마음보냅니다..
..좋은소식들리길바래요~^^
이민경 2012-12-07 21:01 | 삭제
너무 슬퍼요
임성은 2012-12-07 17:44 | 삭제
아..동영상보면 화가안날래야 안날수가없고 정말...숨막히게 눈물나네요..
진아 2012-12-06 16:49 | 삭제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특권입니다. 어느 누가 그 생명을 짓밟을 권한이 있는지..어서 회개하고 반성해야할텐데.. 뿌린대로 거두게 될까봐 걱정되네요.같은 인간으로서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정미순 2012-12-05 04:09 | 삭제
정말 너무 눈물이나네요 ㅠㅠㅠㅠㅠ
이윤미 2012-11-30 16:19 | 삭제
봄이가 맘과 몸이 모두 회복되길 바랍니다.
이지은 2012-11-29 14:56 | 삭제
봄이 위해 집이랑 사료랑 해서 보내드렸어요... 오늘 주문했으니 내일이나 다음주 초에 도착할 거 같아요. 꼭 봄이 위해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야기 2012-11-29 23:58 | 삭제
세상에.. 가여워라...봄이에게 어서 봄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하리 2012-11-27 17:16 | 삭제
봄아.. 기운내야해..
동영상 보며 또 왈칵... ㅠㅠ
나쁜 학대범 꼭 처벌되길 바랍니다.. 죽일..
정수진 2012-12-10 18:32 | 삭제
지금 가입 심사중?이라서 로그인은 않되지만.글을 남겨보내요.동물을 키우려면 적어도 10년간 함께할 거라는 책임을 가지고 분양 받는것 입니다.그런데 이렇게 때리고 학대해서 힘들게 하는게 이해조차않되고.. 있을수 없는일 같아요. 빨리 회복하길바라네요.
이경숙 2012-11-27 12:40 | 삭제
정말 얼마나 무지막지하게 때렸음 목이 저렇게...ㅠㅠ
봄이가 예쁜 모습으로 돌아오길 빕니다...ㅠㅠ
밍구 2012-11-27 13:58 | 삭제
어떻게 한 생명을 저리도 무자비하게 때릴 수 있는지...한 순간의 감정으로 입양을 선택을 해서는 안된다는 걸 절실히 보여주네요;;
이기순 2012-11-27 13:56 | 삭제
학대제보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얼마나 화났는지 모릅니다. 봄이를 이렇게 만든 그 사람이 동물학대죄로 처벌받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본인이 떠벌리고 다닌 얘기뿐 증거가 없어 쉽지는 않을 거라는 현실이 더 마음 아픕니다.. 정말 천벌은 다 어디서 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순수순백 2012-11-27 13:45 | 삭제
동물을 입양하면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 동물을 책임져야 합니다. 그 사이에 본인에게 생길 수 있는 일들, 결혼, 출산, 이사, 질병 등을 전부 고려한 후에 결정해주세요. 순간적인 동정이나 연민때문에 충동적으로 입양을 결정한다면 사람과 동물 모두가 불행해질 수도 있습니다.
쁜이콩이 2012-11-27 13:43 | 삭제
어이가 없고 화가나네요.
어떡해하면 산 생명의 목이 돌아갈수가 있는지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김수정 2012-11-27 13:26 | 삭제
차마 동영상 못 돌려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