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경남 밀양에서 동물학대가 발생하여 그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밀양시 유기동물보호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 된 몇 안되는 도시가 바로 밀양시인데
밀양시의 유기동물보호소는 모든 면에서 굉장히 열악했습니다.
한창 휴가철인 여름. 강과 산이 많아 관광지로 유명한 밀양시는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유기동물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6월~8월에는 매일 강과 산에 묶어놓고 간 개들을 데리고 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조그마한 소도시의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너무나 많은 사랑스러운 아가들이
입양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보호소의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는 것은 기존에 구조한 아이들이 정체되어 있는
단체내부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동물자유연대는 밀양시 보호소 자체에서 입양확률이 높은 아이들은 제외하고
우리의 시스템을 만난다면 충분히 입양의 가능성이 있고
안락사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4마리의 아이들을 선택하여 서울로 이송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행이도 서울로 이송하기 전 흰둥이는 밀양에서 입양처를 찾았고
올망이,똘망이,쫄망이가 긴 여행을 마치고 동물자유연대에 입소를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유기동물보호소에서의 입양을 부담스러워 하십니다.
이는 보호소에 있었다는, 유기동물이라는 편견 보다
막상 보호소의 수 많은 불쌍한 아이들을 볼 자신이 없고,
그 중 한녀석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부담스럽고 고통스럽기 때문일것입니다.
현재로서는 유기동물의 안락사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큰 대안이 유기동물의 입양활성화입니다.
전국의 수 많은 동물보호소에서 오늘도 희망의 끈을 놓아야만 하는
가련한 생명들을 위해
마음을 좀 더 다잡고 현실을 외면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어 주세요~!
강은수 2011-10-03 22:04 | 삭제
저희애들도 보호소에서 데려왔는데요. 얘네들없었으면 어찌했을까 싶습니다.저희는셋인데요.너무이뿌고 사랑스럽답니다.
황전 2011-10-24 14:17 | 삭제
저는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버려진 생후 이십일도 안된 냥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다 들 그러대요..금방 죽을거니 정 주지 말라구요!지금 엄청 예쁘게 자랐습니다.해리라는 이름으로...
김재연 2011-10-28 21:59 | 삭제
맞아요..그곳 맑은 눈망울의 아이들...볼 자신이 없고..
가슴깊숙하게 박힐 게 뻔하죠.
그중에 골라서 와야한다는 건 더 괴로운.....정답입니다.
한성연 2012-01-15 22:34 | 삭제
10살된 돈뭉치(시츄)엄마랍니다..
가여운 애들...유기견이란 단어가 사회에서 없어질 날이 올까요..?
인간들의 이기심이 더 아픈 현실입니다..
양창원 2012-02-07 02:32 | 삭제
유기견을 입양하려고 했는데 자꾸 절차를 따지는 분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입양절차가 복잡한가요 차라리 사서 기를까 생각해 보내요~
최연혁 2012-03-21 22:46 | 삭제
사서 키우는것보다 유기견을 키우는게 좋은일 하는 생각에 오늘 입양 신청했는데 기회가 되면좋겠네요 불쌍한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왜들 키우다 버리는지.....
최윤영 2012-06-23 15:56 | 삭제
맞아요 아가들이 서로 자기 데려가달라고 안쓰럽게 쳐다보면
아가들 쳐다볼 용기가 안날것같아요.. 못데려 왔다는 죄책감에 시달릴것같고 ㅠㅠ 생각만으로도 맘이 짠하네요
박성민 2012-09-26 14:06 | 삭제
아..그렇겠군요..다들 가족이 필요한 동물들일텐데 우리의 책임능력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하지만 고통일지라도 한발짝 걸어나가는 게 더 중요할 테니까...부디 용기를-!!!!
soap 2013-07-11 20:39 | 삭제
키우고싶다 ㅠㅠ 가족 의아빠가싫어함
고미주 2014-06-04 10:37 | 삭제
유기견 입양 절차 까다롭다고 하시는데 그냥 훅 데려갈수 있으면 데려가서 무슨짓을 할지 어떻게 압니다. 조금 까다롭지만 안전한곳에 보낼수 있는게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