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11.06.12
제가 글을 올리는 내용과 게시판의 성격이 맞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비회원은 글쓰기가 이곳만 되는 것 같아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너그러이 양해 부탁 드립니다.
남양주시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동물병원에 방문하였다가
유기견으로 보호 되고 있는 말티즈 여아를 발견하였는데
다행히 유기견에 마이크로칩이 시술되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주인을 못 만나느냐는 질문에
수의사 선생님으로 부터 들은 얘기 입니다.
주인을 만날 수 있을거라는 기대에
마이크로칩에 입력된 번호로 전화를 해보았더니 전화번호가 변경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답니다.
마이크로칩을 시술할 때 입력된 주인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남양주시청 직원에게 의뢰하였더니
"그런 경우는 일반 유기견 취급을 하라"는 답변이 돌아왔답니다.
남양주 시청에서
유기견의 마이크로칩 정보로
주인의 주민 번호를 조회해서 주인의 소재를 파악하는 일이
경찰에 의뢰해야하는등 일도 많고 여러가지로 번거롭다며
이런 경우 고의적인 유기로 간주하고 일반 유기견으로 처리하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지난 수 년 간 마이크로칩 시술비를 남양주시에서 보조하여
마이크로칩 시술을 장려하더니
바뀐 주인의 정보까지는 관리하는 정확한 절차와 방법은 없다고 합니다.
고의적인 유기라면 유기한 자를 밝혀 처벌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또한 고의적 유기가 아닌 단순히 길 잃은 강아지라면
주인은 정말 애타게 아가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을텐데요.
국민의 세금으로 마이크로칩 시술비용을 보조할 땐
당장 애완동물 등록제를 실시할것 처럼 분위기만 몰아가더니
시간이 지나 마이크로칩이 있는 길 잃은 강아지도
주인을 찾아 주려는 의지는 없고
이렇게 대충처리하고 있다는 실상을 널리 알려 바로 잡았으면 합니다.
이런 식이라면 마이크로칩을 시술했더라도
주인이 고의로 반려동물을 유기하고 전화번호만 바꾸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얘기가 되는 것 아닙니까?
주인을 만날 수 있는 정보가 담긴 마이크로칩을 몸안에 가지고도
주인을 만나지 못하고
지금도 병원 케이지에 갖혀 슬픈 눈을 하고 있던... 아가의 눈망울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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