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11.06.12
안녕하세요.저는 어제 오랜만에 쉬는날이라 기분좋게 바람도 쐴겸해서 여자친구랑 호미곶을갔습니다..이런저런 경치구경도 하면서 더운날씨지만 기분좋게 호미곶에 도착하였습니다..근데...마차가 있더라구요...처음엔 신기한 마음으로 차를 빨리 주차하고 여자친구랑 뛰어가서 구경하러갔는데...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무더운 햇빛에...아무것도 없이 마차를 메달고..하루종일 서있더라구요..게다가..말을 묶는 줄(?)있자나요...그게 재갈처럼 입에 연결되어 묶여있던데...그걸 빼고싶어 입을벌려 혓바닥을 계속움직이고있고..물도 제대로 주지 않았는지 입에는 하얌거품까지 있더군요...게다가 어린이들이 돈을주고 마차를 타고 갔다오면 적어도 조금 쉬게 해주어야될텐데...갔다오자마자 바로 출발하고...말이 가기 싫었는지 안가려고 하는거 채찍질을 하더군요...그래서 주변에 포장마차(핫도그나 오뎅등파는곳)에 들려서 핫도그 하나를 사면서 물어보니 지금은 나은편이라고...한여름에도 하루종일 서있고 달리고...주변상가 아주머니마저 불쌍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오랜만에 기분좋게 간 여행인데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더군요...말못하는 짐승일지라도...아무리 자신의 돈의벌게 해주는 동물일지라도...적어도 편히 쉴수있는공간과 마련해주어야되는데....정말 그 말의 모습을 못보신분들은 모르실겁니다..
사람도 얼굴에 표정이있듯이 그말의 표정..엄청난 스트레스와...괴로워하는 표정이었습니다..동물연대 분들....호미곶에 가셔서 한번 보시길바랍니다..


- 0
- |
- 4262
- |
-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