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상습적인 학대 속 구조된 어린 고양이 '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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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인 학대 속 구조된 어린 고양이 '리치'

  • 반려동물복지센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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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구조 당시


"술만 먹으면 고성방가와 동물학대를 일삼는 이웃이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학대제보 게시판을 통해 이웃이 상습적으로 동물을 학대한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에 따르면 이웃의 매일 같은 술주정은 동물을 향한 폭력으로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제보자가 상황을 유심히 지켜보던 중 학대자가 고양이를 집어던졌고 고양이는 코피를 흘렸습니다. 이를 목격한 제보자가 학대자로부터 고양이를 데려왔지만, 학대자가 소란을 피워 다시 돌려줄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후 또 한번의 학대로 고양이는 다리를 다친 채 절뚝거렸습니다. 당시 제보자와 함께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막무가내인 학대자는 고양이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리치 구조 직후


동물자유연대 위기동물대응팀은 즉각 관할 지자체 동물보호팀과 파출소에 동행을 요청했습니다. 현장에서 고양이의 상태를 살펴본 결과 좌측 앞다리가 부어 있었고, 콧수염은 불에 그을린 듯 타 있었습니다.

동물학대가 강하게 의심되고 방 안에는 술병과 생활쓰레기가 널려 있어 동물을 반려할 수 없는 상태로 판단되었습니다. 이에 위기동물팀은 학대자가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한편 다시는 동물을 키우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무사히 고양이를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고양이에게 '리치'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리치는 1살이 채 안되어보이는 작고 어린 고양이였습니다. 끔찍한 학대로 좌측 앞다리 성장판이 골절되었지만, 현재는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리 성장판의 경우 아직 성장 시기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리치는 폭력에 시달렸지만, 그럼에도 사람을 좋아합니다. 묘사에 들어오는 모든 활동가를 낯가림 없이 반겨주고 사회성이 좋아서 다른 고양이와도 금세 잘 지냅니다.





그동안 사랑도 보살핌도 없이 널부러진 술병들 사이에 방치되었을 리치. 온센터에 입소한 후 어린 고양이답게 호기심이 넘치고 장난감 놀이를 무척 좋아합니다. 




마냥 활발한 리치지만, 힘들어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렇게나 잡혀져 내던져지던 기억 때문일까요? 고양이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리치는 누군가에게 붙잡히는 걸 유난히 싫어합니다. 특히 발톱을 깍기 위해 리치를 안았을 때 매우 힘들어 합니다. 





누군가의 술주정, 분풀이 대상이었던 삶. 리치가 겪어야 했던 아픈 날을 뒤로하고 어서 가족을 만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리치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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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황수빈 2020-10-25 18:29 | 삭제

리치 입양되었나요?? 입양하고 싶습니다


반려동물복지센터 2020-10-26 10:16 | 삭제

안녕하세요, 황수빈님. 리치의 입양을 희망하시는 경우 게시물 하단의 '임시보호, 입양 신청' 버튼을 누르신 후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주세요. 추후 담당자가 확인 후 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황수빈 2020-10-27 12:46 | 삭제

입양신청서 작성했습니다


황수빈 2020-10-27 12:47 | 삭제

입양신청서 작성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2020-11-23 16:32 | 삭제

수빈님 입양 잘되어서 리치와 꽃길 걸으시길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