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하기
- 2012.05.11
안녕하세요.. 저는 충남 아산에 살고있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우선 글을올려봅니다. 내용이 좀 길어도 읽어봐주세요..
제가사는동네에는 강아지들이 참 많습니다. 집밖에서 기르는애들도 있구요.. 몇달전 제가 우리 백구를 산책시키는 곳에서 지내는 아이가 있는데 오며가며 간식을 챙겨주는 아이였어요.. 그런데 생리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더니 어느날 처음보는 황구와, 믹스견 아이하나거 그곳에서 있더군요.. 큰황구는 갔지만.. 믹스견남자아이는 그곳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몇주가 지나고.. 매일있던 믹스견아이가 보이질 않더군요.. 그리고 몇일뒤 출근하는 길에 세차장이 하나있습니다.. 그곳에도 발바리 여아 2마리가 지내고 있는데 이녀석들도 생리를 하더라구요.. 위에있던 믹스아이가 여기에와서 있더라구요. 그래서 위에있을때도 하루에 한번,, 저녁에 믹스아이와 여자아이 밥과 간식을 챙겨주고 있었습니다.. 믹스아이가 다른곳에 와있는걸 확인했으니.. 다시 밥과 간식을 챙겨주기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며 간식,, 저녁엔 밥과 간식.. 덩달아 세차장에 있는 아이들에,, 다른곳에서 온 주인있는 발바리 녀석까지 챙겨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시간이 흘러... 그 세차장에서 4마리의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었어요... 저도 퇴근후 저녁엔 꼭 들러 믹스아이와 놀아주고... 제가 집으로 돌아가면 이녀석이 저를 따라 집앞까지 와서 집앞에서 간식과 밥을더 먹이고 놀아주고 보냈습니다.. 믹스아이가 지내는 세차장은 저희집에서 걸어 5분정도 거리이구요... 5월8일 저녁... 집앞에서 간식을 먹여보낸것이 마지막으로 본 녀석이 되버렸습니다..
5월10일 아침 출근길에 간식주러 갔는데 믹스아이만 보이질 않았습니다.. 세차장 사장님께 여쭤보니.. 앞에 순대국집 사장이 시골집으로 보냈다고... 세차장에 있던 2마리중 한마리는 순대국집 아이였구요.. 그아이가 얼마전에 출산을해서1마리의 애기가 있습니다. 그동안 세차장 사장님, 순대국사장님,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서 아이들의 간식과 밥을 챙겨주었던것이었는데.. 갑자기 순대국사장님이 믹스아이를 시골집에 보냈다는 얘기에 놀랐습니다.. 세차장 사장님께 얘기도 없이 8일 밤에 데리고 갔다고... 시골집에 닭을 키우는데 지킬강아지가 필요하다면서요.. 사무실에 와서도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았습니다.. 퇴근후 순대국집에 가서 물어봤어요.
애기 시골집에 보내셨다고 해서 여쭤보러 왔다고...했더니 저한테 주인이냐며.. 자기네 장사하는데 지장잇어서 시골집으로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그가게에 친정아빠인지,, 시아버지인지.. 연세가 있으신 분이 계시길래 혹시 그 할아버님 댁으로 보냈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했습니다.. 닭키우시는데 닭지키는걸로 보내셨냐고.. 물었더니 누가그러더냐면서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이때부터 좀 이상했습니다.. 세차장 사장님은 거짓말할 분이 아니신데.. 그리고 믹스아이가 보내진걸 서운해 하는 눈치셨습니다.. 암튼 순대국사장님 얘기는 가게 문앞에 세차장에 있는 4마리가 다와서 있으면서 믹스아이와 다른 아이가 손님만 들어올려고 하면 짖고 물려고 덤빈다고... 그래서 손님들이 자기네 강아지인줄 알고 뭐라고 한다면서요... 그리고 그동안 자기도 애견샵에서 1봉지에 만원씩하는 간식사다먹이는데 그것도 꽤 부담이 된다면서요... 근데.. 믹스아이는 사람을 참 무서워 합니다..더군다나 남자를요... 낯선남자를 보면 도망가기 일쑤고,, 심지어는 제가 밥주는 길냥이 아가들을 봐도 무서워서 슬금슬금 피하기까지 합니다.. 근데 물려고 덤비고.. 짖는다는게... 믿기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그럼 제가 키운다면 데려올수는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말을바꾸며.. 보낸집에서 데리고 있는지 아님 다른곳으로 보냈는지 알수없다며..말을 돌립니다..
마침 저녁시간이라 손님들이 몰려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그럼 보낸곳 연락은 되냐고 물었더니 글쎄.. 모르겠다며... 그집에서 데리고 있는지 아닌지도 모른다고.. 자꾸 발뺌을 합니다... 더이상 물어볼수가 없어 그렇게 나왔습니다... 본인의 강아지도 아닌데... 그렇게 맘대로 다른곳으로 보내도 되는건지요..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시골집으로 보낸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냥 단순히 장사에 방해가되어 보냈다면 제가 키울테니 데려온다하는데 말을 자꾸 돌리고 모르겠다 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요즘 복날도 나가오는데... 아무래도 개장수한테 팔은것 같아요...그리고 또다른믹스아이 하나는 원래 주인이 있는아이인데 집에데려가 묶어놓아도 그걸 풀고 이곳으로 다시오곤 합니다.. 집에 가지 않고 있으니 세차장사장님께 돌려보내라 하고 그래도 안가고 있으면 치워버린답니다... 치워버린다...
이건 제 추측입니다...지금 남아있는 믹스아이는 저한테도 잘 안오는 녀석이예요..세차장사장님만 잘따릅니다... 믹스아이가 없어지던날 같이 보내려고 하다가 지금남아있는 아이는 잡히질 않아서 그냥 놔둔거 같기도 하구요... 아님 이녀석은 주인이 있는녀석이니 놔뒀을지도 모르구요...
그리고 이상한건...9일 저녁에 저랑 언니랑 아이들 간식을 챙겨주러 세차장에 나갔는데 순대국집사장님도 있었습니다.. 제가 애기야~ 불르고 얘어디갔지? 하며 계속 찾는데 한마디도 안하더라구요.... 자기가 시골집에 보냈으면 보냈다 하면 되지.. 왜 모른척하고 있던건지.....
없어진 믹스아이를 찾을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 1년도 되지않은 애기 입니다.. 이름이 없어 제가 애기라고 불렀어요... 얼마나 배신감느끼고 무서울지.. 생각만해도 가슴이 미어집니다...
오늘 퇴근길에 다시 들러.. 한번더 물어보려고 합니다..
보낸곳이 어딘지.. 근데 알려주지 않을것 같아요...
조언부탁드립니다... 꼭!! 부탁드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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