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동물자유연대, 동물권단체 케어, 핫핑크돌핀스가 공동주관하여 노르웨이의 악명 높은 밍크고래 사냥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노르웨이 대사관 앞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노르웨이는 지난 4월 1일부터 향후 6개월간 밍크고래 999마리에 대한 포획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작년 쿼터량인 880마리에서 119마리가 늘어난 양이며 국제포경위원회(IWC)가 1986년부터 판매를 목적으로 한 고래잡이를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는 이를 무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노르웨이 해역에서 잡힌 대부분의 밍크고래는 암컷이며 많은 수가 새끼를 배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고래를 죽인 후 고기로 사용되는 양보다 폐기되는 양이 더 많아 환경오염에 극심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노르웨이는 사냥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작살포를 개발하는 등 1950년대부터 매년 4천마리 이상의 밍크고래를 학살해 온 세계 1위의 고래 학살 국가입니다. 국제사회가 상업포경을 금지하기로 약속한 1986년 이후에도 노르웨이는 이를 따르지 않고 매년 1천 마리의 고래를 학살하고 있습니다.
해양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고래류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감정을 가진 고래에 대한 잔인한 학살을 중단해 달라는 항의 서한을 주한노르웨이대사관 직원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지는 그날까지 동물자유연대는 노르웨이 바다에서 안타깝게 죽어간 고래들을 위한 캠페인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노르웨이는 국제사회와 시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금 당장 고래 학살을 중단해야 합니다. 전통이라고 옹호하지만 결국 잘못된 악습에 불과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앞으로도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잔인한 동물학대를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노르웨이 고래 학살 중지를 요청하는 공동성명서 보러가기 >> https://www.animals.or.kr/campaign/zoo/1241
정효영 2017-05-17 21:46 | 삭제
이러다가 지구상에 바퀴벌레와 인간만 남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