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제인 구달 박사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전시·야생동물

제인 구달 박사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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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0.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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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 박사가 전하는 희망의 자연

침팬지 보호 활동과 연구에 뛰어들기 시작한지 50년을 맞는 제인 구달 박사가 지난 9월 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젊은 영장류 동물학자였던 26세의 제인 구달 박사는 야생에서의 침팬지를 연구하기 위하여 탄자니아를 향한 첫 번째 여행길에 오릅니다. 야생의 침팬지를 찾아 떠난 6개월간의 여행은 제인 구달 박사로 하여금 남은 평생을 침팬지 보호 운동에 바치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탐사 여행 이후 수년간에 걸친 연구 끝에 제인 구달 박사는 도구의 사용 등 인간 고유 것으로 간주되던 일련의 행동 양식을 침팬지들이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제인 구달 박사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진 사실이었습니다.


젊은 시절의 제인 구달 박사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침팬지 전문가가 된 제인 구달 박사는 70세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 1년에 300일 이상 전세계를 오고가며 왕성한 연구 및 동물보호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야생에서의 침팬지의 행동뿐만 아니라 각종 실험 대상으로 고통받고 있는 실험실의 침팬지 보호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제인 구달 박사는 2005년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대체실험 연구 학회 통하여 발표된 생체의학실험에서 영장류 실험을 폐지를 위한 결의 발표에 동참하였고, 미국휴메인소사이어티의 영장류보호법을 통과 활동의 열렬한 지원자이기도 합니다. 1998년부터 2008년까지 10년간은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Advocates for Animals'의 대표로서 실험동물, 야생동물, 농장동물, 동물오락을 포괄하는 동물복지 운동의 일선에 나서기도 하였습니다.


'침팬지들의 대모'에서 세계 환경보호와 평화의 메신저로...



지난 9월 말 한국을 방문한 제인 구달 박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과 침팬지 사이에는 수많은 유사점이 있지만, 침팬지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인간은 지능이 뛰어난 생물이다. 그러나 지구상에서 걸어 다니는 모든 생명체 중 가장 똑똑한 인간이 왜 이 세상을 망가뜨리는지에 관해 질문을 던지고 싶다.”

지구 온난화,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등 우리는 환경과 관련하여 해결해야하는 수많은 이슈 속에 둘러싸여있습니다. 이러한 이슈에 접근하기 위하여 인간보다 우리 자연의 더 많은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동물과 식물들의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모든 희망이 있다고 믿지만 우리 모두가 참여할 때에만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인 구달 박사의 <희망의 자연>

제인 구달 박사의 침팬지 연구 50주년을 기념하여 국내에서 발간된 이 책은 제인 구달 박사와 세인 메이너드, 게일 허드슨 2명의 저자가 공동으로 집필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살리기 위하여 자신의 삶을 투신한 사람들을 만나 나눈 이야기와 사진들로 구성된 저서 <희망의 자연>을 통하여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한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는 자연, 그 자연을 구성하는 동식물의 세계를 접해보세요. 인간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자연에 희망을 주기 위하여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