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호랑이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약속
우리의 옛 전래동화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는 동물이었던 호랑이. 그러나 이제는 멸종 위기의 동물로 분류될 만큼 세계적으로 그 분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100년 전 약 10만 마리에 이르던 야생 호랑이의 개체 수는 급격한 감소를 거듭하여 현재에는 아시아 지역에만 4,000마리 이하의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호랑이 개체수가 이처럼 크게 감소한 원인은 여전히 불법 호랑이 밀렵과 거래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생 호랑이의 최대 서식처인 인도에서만 1999년부터 2004년까지 5년간 130마리의 호랑이들이 밀렵에 희생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호랑이 밀렵과 불법거래에 있어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곳은 바로 중국입니다.
호랑이 불법 거래를 근절시키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 정부는 1993년부터 호랑이뼈와 기타 부산품의 수입과 수출, 판매, 운송 등을 금지하고, 호랑이 부산물 성분이 들어가는 의약품 처방 기준을 무효화하는 법을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07년 CITES 총회에서 중국은 호랑이 거래를 종식시키겠다는 공약을 깨고, 상업적 호랑이의 농장 사육을 통하여 부산물을 생산하려 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호랑이 거래가 법적으로 금지되어있던 동안에도 부분적으로 호랑이 사육은 허용되어왔습니다. 현재 중국 전역에 5,000개에 이르는 호랑이 농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한 호랑이 사육규모는 연간 800마리 정도인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농장에서 사육된 호랑이는 가죽과 부산물을 얻기 위해 도살되거나 오락용으로 팔려가게 됩니다. 의약품에 포함될 호랑이 부산물의 경우 수요자들이 농장 사육된 호랑이보다는 야생에서 밀렵한 호랑이를 더욱 선호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불법 밀렵 또한 여전히 자행되고 있습니다.
* 잔인한 호랑이 사육과 불법 밀렵을 막는 일은 이를 통해 만든 제품을 구입하지 않는 것입니다.
호랑이를 비롯하여 야생동물을 재료로 만든 모든 제품들은 불법이며, 잔인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호랑이 가죽, 호랑이 뼈로 만든 물건, 호랑이 부산물을 재료로 한 약재 등을 절대 구입하지 마세요.
(사진) 상업화된 중국의 호랑이 농장들.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의 호랑이가 어쩌다 이런 신세가 된 것일까? 결국 죽이기 위한 목적의 상업적 번식을 정당화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 전통 민화 속의 호랑이. 그림 속의 행복한 웃음만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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