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야생 포유동물 구조 상식

전시·야생동물

야생 포유동물 구조 상식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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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09.01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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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 포유동물
풀숲이나 나무 사이에 숨어있는 어린 포유동물을 발견했다면, 그것은 십중팔구 어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크다. 발견된 동물이 건강해 보인다면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낫다. 당신이 그 곳에 있는 한 어미는 그 자리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동물의 상태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멀찍이 떨어진 지점에서 상황을 잠시 두고 보도록 한다.

2. 어미를 잃은 동물  
어미를 잃었거나 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동물을 발견했다면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상황을 계속 관찰해 보거나 발견 지점에서 잠시 떠난 후 다시 돌아와 부모가 돌아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어미는 먹이를 구하러 떤 것일 수도 있는데, 동물의 종에 따라 먹이를 구하러 떠난 어미가 돌아오기까지 몇 시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포식자의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오직 먹이를 줄 때만 새끼들과 같이 있는 어미들도 있다. 동물들의 삶에 끼어들기 이전에 동물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분명한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어미가 죽었거나 병이나 부상으로 인하여, 또는 잡히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되어 새끼들을 돌불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면 새끼들은 반드시 구조되어야만 한다. 발견 된  동물들이 마르고 수척하거나 활력이 없거나, 추위에 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 이는 어미의 보살핌을 오랫동안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3. 친화적인 동물   
어린 동물의 경우 인간에게도 친화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어린 동물일수록 순진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극도의 탈수 혹은 쇼크 상태에 있을 때 그런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어린 야생동물들은 위험에 대한 인식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 이러한  어린 동물들은 사람의 눈에 길들여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들은 보다 야성적이 되며 덜 친화적으로 변해갈 것이다. 어린 야생동물들이 인간의 존재에 점차 익숙해질 때, 점차 정신적으로 사람에게 의존하고, 무력해짐으로써 그들 자신에게나 인간들에게 커다란 위험을 초래하기도 하다. 부모를 잃거나 며칠간 길을 잃고 헤매던 동물들은 탈수와 쇼크, 배고픔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 그러한 과정 중 일부는 인간에게 먼저 접근하기도 한다. 이럴 겨우 동물들에게 곧바로 먹이나 물을 주는 것은 위험하다. 이러한 동물을 발견했을 때에는 먼저 쇼크에 대한 치료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고, 반드시 전문가에 의해 동물들이 먼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4. 먹이를 먼저 주지 말 것
새나 동물들은 전문가의 관리를 필요로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전문가란 야생동물 치료소, 관리 센터, 수의사, 각 지역 정부 기관 등을 말한다. 굶주려 있거나 탈수 상태 또는 쇼크 상태에 있는 동물들이 갑자기 먹이를 먹게 될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건강한 동물이라도 부적절한 먹이를 잘못된 방식으로 급여 받을 경우 부작용으로 인해 고통 받을 수 있다. 어린 포유동물이나 새들은 먹이와 물을 빨아들일 수도 있고,  이는 폐렴으로 발전되어 사망할 수 있다.

5. 야생 고양이의 공격
그 종과 연령을 불문하고 고양이에 의해 물리거나 할퀴어지는 등의 공격을 받은 동물들은 동물 치료소로 옮겨야 한다. 고양이로부터 피해를 입은 동물(특히 조류의 경우)에게로 전이되는 특성 박테리아는 즉각 치료되지 않을 경우 다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6. 동물의 운송
동물을 운송할 경우 확보해야 할 4가지 중요 사항은 다음과 같다.   
-안전  :  적절한 크기의 상자 안에 구멍이 뚫리거나 끝이 풀리지 않은 깨끗한 수건을 깔아준다.  어린 포유동물의 경우 안으로 파고들 수  있는  여분의 수건을 하나 더 넣어 준다.  어린 조류의 경우 깨끗한  용기 안에 컵 모양으로 화장지를 겹겹이 쌓아 임시 둥지를 만들어주도록 한다.                                                                           
-보온  :  그 종류나 연령을 불문하고 부상당하거나 어미를 잃은 동물에게  보온은 아주 중요하다  완전히 밀봉이 가능한 용기라면 어떠한  것 이든 (지퍼락 백도 가능) 보온용으로 활용될 수 있으므로 간단한 보온기구로 만들어 동물을 운반하는 상자 안에 넣어준다.  먼저  용기를 뜨거운 물로 채운 후, 얇은 수건으로 감싸준다. 그리고 그것이 박스 안에서 굴러다니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시키면 된다. 
-어둠  :  상자의 입구는 닫힌 상태를 유지한다. 동물들은 어둠 속에서 더욱 안정감을 느낀다.
-정숙  :  동물들은 사람의 목소리나 라디오 소리가 들릴 때 불안해한다. 대체로 동물을은 익숙하지 않은 소음 속에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이로 인해 공황상태 또는 쇼크 상태에 빠진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동물을 구조할 당시의 상황과 관련해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치료 또는 구조센터 담당자에게 전달해 준다. 동물들에게 접근한 방법, 동물의 발견 지점 및 시간, 동물들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그에 대한 조치는 어떻게 취했는지 등을 치료 담당자에게 알려주면 도움이 된다.

7. 동물구조를 위해 구비해야 할 물품        
동물이 구조작업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다음의 물품들은 항시 구비되어야 한다.
-캐리어 (운반장, 중간 사이즈), 카드보드 도는 플라스틱 재질로 된 것
-수건이나 담요(줄이나 고리가 부착되지 않은 것)
-그물
-동물을 묶을 수 있는 줄
-긴 빗자루(동물들을 운반장 속으로 부드럽게 유도하거나 위험한 지역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몰이용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고양이 사료( 습식 또는 건식)
-위치 확인 :  해당 지역 동물 관리국, 24시간 응급시스템을 운영하는 동물병원, 야생동물구조센터의 위치와 연락처

<덫의 사용과 동물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잠재적인 문제점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볼 때, 덫의 사용은 개체 수에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덫은 실제로 모든 종류의 야생동물의 포획에 사용될 수 있는 장비이다.  미국의 경우 특히 야생 다람쥐 포획에 덫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람쥐의 경우 1년에 두 번 새끼를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좋고, 사람들의 눈에도 잘 띄는 동물이라 포획 실적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리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