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에 직접 동물학대하는 말마차 운영 중단을 요청해주세요!
*경주시청 민원넣기 http://bit.ly/18gHADO
어제 JTBC 뉴스에서 경주시 인왕동에서 말이 끄는 꽃마차를 운영하는 마부가 말을 사정없이 매질하는 장면이 방영되었습니다. 마부는 뒷걸음질치며 도망가는 말에 10여 분간 매질을 하며, 고통스럽게 땅바닥에 주저앉은 말을 막대기로 때리고 발로 짓밟았습니다. 말이 기절해도 매질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관광지나 도심에서 마차를 끄는 말이 고통 당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여름이면 땡볕에서 물 한 모금 먹지 못하고 무거운 마차를 끄는 말들을 보고 동물학대 현장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습니다. 소음에 극도로 민감한 말들은 복잡한 도로에서 받는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교통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딱딱한 아스팔트 도로를 장시간 걸으며 평생을 관절 질환에 시달립니다.
서울시는 2012년 청계천 말마차 운행의 문제점에 대해 동물자유연대와 협의했으며, 마차가 도로 교통을 방해하고 시민들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경찰의 협조를 얻어 청계천 마차 통행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2014년 12월 뉴욕시는 말의 복지를 위해한다는 이유로 1858년부터 50년 동안 운영되던 센트럴 파크 관광 마차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뉴욕시는 마차 폐지로 일자리를 잃게 되는 마부들에게 직업 훈련의 기회를 주거나, 맨하탄 택시운전 면허비용을 면제해 주는 대안을 제시해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경주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한 순간의 오락이나 재미를 위해 말을 불필요한 고통 속에 살게 하는 말마차 운영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말을 계속적으로 학대하는 것은 동물뿐 아니라 마차를 타는 사람과 도로를 운전하는 시민들에게도 위험한 일입니다.
말마차에 대한 시민들의 항의에 지자체는 ‘개인 사업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없다’며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경주 시청에 직접 말마차 운영 금지를 요청해주세요. 서울시와 뉴욕시처럼, 경주시도 동물 학대하는 말마차를 퇴출시키도록 요구해주세요.
경주시청 민원넣기 http://bit.ly/18gHADO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경주시에 말마차 중단을 요구하는 아고라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아고라 서명하러 가기 http://bit.ly/1Fjpxq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