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길고양이 TNR(중성화 수술 후 방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 캣맘조직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TNR 지원사업 내용 보러가기:
1탄 용인시 캣맘 협의체 ⟶ http://bit.ly/1VDmeGK
2탄 성남시 캣맘캣대디 협의회 ⟶ http://bit.ly/1N1afzU
세 번째 소개드릴 단체는 서울숲캣돌보미협의회입니다.
서울숲캣돌보미협의회는 서울숲의 길고양이 복지와 생태계 유지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015년 6월부터 서울숲캣돌보미협의회에 TNR 수술비용을 지원하고, 캣맘들이 마음 놓고 길고양이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력하여 서울숲에 급식소를 설치하였습니다. 현재 서울숲캣돌보미협의회는 성동구와 협력하여 길고양이의 포획 및 방사 자원봉사를 실시하는 등 지자체 TNR사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캣맘들은 서울숲 내 길고양이 급식소의 운영·관리를 맡아 분기별로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진행하고, 모니터링하며 먹이급여 및 청소 등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캣맘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서울숲 길고양들의 중성화 비율은 90%에 달하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서울숲의 길고양이>
겁이 많은 아비시니안 고양이 유월이
<새 가족을 만난 ''워리'' 유월이>
2015년의 봄, 유월이는 서울숲에 버려졌습니다. 길 생활이 낯선 유월이는 언제나 잔뜩 겁을 먹은 눈빛으로 낯선 사람들을 경계했습니다. 한참을 주변을 살피다가 사람들이 없을 때만 허겁지겁 밥을 먹고 사라졌습니다. 어느 날, 캣맘 앞에 유월이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나타났습니다. 유월이는 전과 달리 주위를 경계하거나 도망을 가지도 않고 캣맘의 다리에 머리를 기대고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한 눈에 봐도 움직임이 힘들어 보였던 유월이는 치료가 시급해보였습니다. 서둘러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은 결과, 앞다리뼈와 엉덩이뼈 골절이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다쳤는지, 얼마나 긴 시간동안 아픔을 견뎠는지 가늠할 수 없었지만, 유월이의 몸과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고통스러웠을 것입니다.
<부상을 당한 채 발견된 유월이>
<수술 후 치료 중인 유월이>
유월이는 총 2차례의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조각난 뼈를 맞춰야 했고, 골절 치료를 위해 장착했던 플레이트가 몸에서 거부 반응이 일어나 염증이 생겨서 수술 부위를 다시 열어야만 했습니다. 긴 수술을 잘 참아준 유월이는 씩씩한 모습으로 회복과 재활치료도 잘 이겨냈고, 무사히 중성화 수술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기묘였던 유월이는 서울 숲 방사 후 적응하지 못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분들이 유월이를 입양해 가족이 되어주기로 했습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유월이는 언제 아팠냐는 듯 사고뭉치가 되어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합니다. 새 가족을 만나 유월이의 이름은 ''월‘자에서 따온 ’워리‘가 되었구요. 2016년의 봄은 우리 워리에게도 따뜻한 봄날이겠죠?
<새 가족을 만난 ''워리'' 유월이>
지역 캣맘은 길고양이 TNR과 구조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조직입니다. 캣맘들은 평소 사료를 주며 돌보던 길고양이들이 당장 TNR이 가능한 개체인지, 구조나 치료가 필요한 개체인지 구분 가능합니다. 따라서 캣맘과 함께하는 TNR은 길고양이에게 더 안전하고 건강합니다. 유월이처럼 길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를 위해,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생태계 유지를 위해 동물자유연대와 서울숲캣돌보미협의회 TNR 활동에 동참해주세요!
서울숲캣돌보미협의회 네이버 해피빈 바로가기 ⟶ http://bit.ly/1SvN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