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긴급민원요청] 피학대 동물을 학대 장소로 돌려보내라는 마포구청

위기동물

[긴급민원요청] 피학대 동물을 학대 장소로 돌려보내라는 마포구청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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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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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공유, 민원 중단을 요청드립니다🔸

마포구에서 행정 소송 결과에 항고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해주셨기에 이루어진 결과이기에,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후 소식은 빠르게 정리해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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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청이 오늘(9일), 동물자유연대로 피학대동물을 학대 현장으로 돌려보내라는 공문을 보내왔습니다. 해당 개체들은 지난해 11월 30일 무간지옥으로 불리는 동물카페에서 격리 조치된 동물들입니다. 당시 동물을 직접 검진한 수의사의 소견상 고양이들은 전염병에 노출되어 있었고, 개들은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해 고도비만, 관절염 등의 문제가 진단되었습니다.


이러한 소견에 서울시와 마포구는 동물 카페의 열악한 환경이 동물들의 건강 상태에 문제가 되었다고 판단했고, 해당 업장에서는 동물들에 적절한 치료와 돌봄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판단, 격리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그러나 업주는 당시 격리 조치가 불합리하다며 마포구를 상대로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6일 서울행정법원 제14행정부가 집행을 정지하라는 판결을 한것입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어제(8일), 마포구에 행정소송 결정에 즉시 항소해줄 것과 격리된 동물들을 보호하는 방안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하며 이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아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그러나 마포구는 검토해보겠다는 답변 뿐, 공문을 메일로 보내며 동물을 반환 조치하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월 1일 해당 업장에 방문하여 현장 점검을 실시한 바 있습니다. 현장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서울시 자연생태과의 답변과는 달리, 현장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악취가 코를 찔렀고, 동물들의 배변은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개체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거나, 사람을 물기도 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후에도 해당 업장에서 사라진 동물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가 지난 2일에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끼 미어캣들과 오리 2마리, 카멜레온 1마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업주가 다른 곳으로 보냈다고 하더라도, 해당 업장에서는 그동안 수많은 동물이 비참하게 세상을 떠났기에 동물자유연대는 행방이 묘연한 동물들의 생사를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업주는 여전히 죄를 인정하거나 반성하는 기색은 전혀 없었습니다. 동물들이 죽은 것을 모두 직원 탓으로 돌렸고, 공익 제보자를 고소하는 것도 모자라 격리된 동물들을 돌려받기 위해 마포구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리고 서울행정법원은 결국 그의 편에 서서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사육 환경이 개선되지 않은 학대 현장에, 그것도 관리 미흡으로 인한 개물림 사고와 방치 등으로 수많은 동물들이 죽어나간 곳에 피학대 동물이 돌아가는 것은 동물들의 안위가 매우 우려되는 상황임을 알리며, 시민 여러분들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동물자유연대가 동물들을 지켜낼 수 있도록, 마포구청에 행정소송 결정에 대한 즉각적인 항고와 피학대동물의 보호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실 것을 요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