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를 다친 곰곰이를 만나러
활동가를 뚫어져라 노려보는 고양이가 있습니다.
오늘 구조의 주인공 곰곰이 입니다.
그런데 어딘가 자세가 이상합니다.
두 다리가 몸 옆으로 쭉 뻗어 있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고 꽤나 불편해 보입니다.
활동가를 피해 도망을 가는 모습을 보니 다리가 불편해서 인지 엉덩이도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입니다.
사고를 당한 것인지 학대를 당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치료가 급한 것만은 확실합니다.
엄청 깜짝 놀랐는지 눈이 동그랗게 됐네요.
왜냐하면 다리가 불편해서인지 먹을 것이 있어도 포획틀에 들어가려 하지 않아 뜰망을 이용해 직접 포획을 했기 때문입니다.
몸이 불편하니까 원래도 많은 겁이 더 많아 진 것 같습니다.
병원으로 가는 도중에도 불편한 다리를 끌며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너무도 안쓰럽습니다.
조금만 참자, 다 괜찮을 거야.
병원에 도착하여 검사 전에 다리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발꿈치가 까져서 큰 딱지가 앉아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다리가 불편하니 끌고 다녀서 피부가 계속 벗겨져 나간 흔적입니다.
곰곰이가 살아 온 험난한 삶과 그것을 견뎌 낸 생의 의지를 말해 주는 듯 합니다.
곰곰이는 지금 다리 치료 중이지만 병원에서 다리를 쓸 수 있을 지 장담할 수 없다는 소견을 주어 걱정이 큽니다.
곰곰이가 예상과 달리 두 다리로 든든하게 일어서 걷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곰곰이의 두 다리에 그런 희망을 걸어 봅니다.
다시 만난 엘리
우리 만난 적 있지?
지난 해 목줄로 심한 상처를 입고 구조 된 적이 있던 엘리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엘리 지난 사연 보기 http://bit.ly/1wn9z8M
그 당시 심했던 목은 치료도 잘 되고 이제는 아무 탈이 없는데 이번엔 또 어쩌다 다른 곳에 상처를 입고 말았습니다.
병원에 가서 털을 제거하고 확인 해 보니
다른 동물에게 물린 건지, 아니면 상처가 덧난 것인지 살이 깊이 파였습니다.
목에 난 상처가 치료 된 지 얼마 됐다고 또 이런 큰 상처가 난 건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엘리는 지금 피부의 오염된 부분을 제거하고 봉합 수술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도 힘든 치료를 잘 견뎌냈던 것처럼 이번에도 어서 빨리 회복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홍소영 2015-01-21 10:56 | 삭제
엘리와 곰곰이의 표정만 보더라도 조금이라도 사람의 온정을 받으며 길생활을 하는 동물과 그렇지 않은 동물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엘리야! 낯선 동물의 접근에는 경계심을 가지자~ 곰곰이는 일단 치료와 안정부터 ㅠㅠ
깽이마리 2015-01-21 04:43 | 삭제
그래도 이 아이들은 구조되어서 다행이네요... 엘리는 벌써 두번째니... 이젠 아프지 않고 항상 건강하길...
태극뚱맘 2015-01-21 22:00 | 삭제
모두 건강해졌다는 소식을 언능 듣고 싶네요 힘내라~
민수홍 2015-01-22 08:00 | 삭제
곰곰이와 엘리의 평안과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김강애 2015-01-24 22:38 | 삭제
곰곰아치료잘받고빨리쾌유하기를기도할께~엘리는제가계속밥주고있었는데그런불상사가생겨서넘맘이아팠습니다.저희와무슨인연이있는건지아픈몸으로저에게다시다가와제품에안기는것이더맘이아팠습니다제품에안겨서구조된것이너무감사하고엘리치료다하면저희식구로맞이할려고해요~엘리치료잘받고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