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두 눈은 고름으로 뒤덮혀 앞을 보지 못하고,
뒷다리도 움직이지 못하는 어린 고양이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보이지도 걷지도 못하는 어린 녀석이 어미와 가족들을 찾아다닌듯 합니다..
뒷다리를 힘겹게 끌고다닌 흔적이 역력합니다..
너무 가여워서 눈물조차 나지 않습니다..
안구염을 제때 치료받지 못해 염증이 눈을 다 덮어버렸습니다..
보이지 않으니 여러 사고에 노출되었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서 척추가 손상되어
뒷다리의 마비가 온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저 몸으로...움직이지도 못하고...보이지도 않고
어둡고 습한 지하주차장에서 얼마나 많이 울었을까요..
그 막막했을 시간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져옵니다..
운이의 안구염은 다행히 1차 치료로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쌔근쌔근 잘도 잡니다..
운아... 많이 외롭고 힘들었지?
아무 생각 하지 말고 푹... 잠만 자거라..
움직이지 못하는 운이의 다리는 검진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영양실조와 탈수가 너무 심하여 일시적인 현상일수도 있으니 몇일 지켜보기로 하고
병원 문을 나섰습니다. 꼭 일시적인 현상일것을 희망하면서요..
행운의 운이. 운이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운이에게 행운이 찾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김수정 2013-07-17 16:28 | 삭제
....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얼마나 많이 울었을까..날마다날마다 응원할께 얼른 건강한 모습 보여줘
손혜은 2013-07-17 17:28 | 삭제
운아~~~힘내렴....화이팅 하자....^^
김은하 2013-07-17 17:45 | 삭제
에고..운아..얼마나 힘들었니......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길거야.. 힘내렴♡
이기순 2013-07-17 17:47 | 삭제
세상에... 조막만한 게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을까.. 아가.. 힘내자... ㅠㅠ
홍현신 2013-07-18 10:17 | 삭제
어제는 오류로 페이지가 열리지 않아 이제야 운이를 보았네요...
막막하고 힘들 기운조차 남아 있지 않았을 운이를 보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이제라도 구조되어 너무 다행이고 운이를 발견해주신분과 동자련에 무한감사드려요... 운이야 힘내힘내힘내~~ 아줌마네 복순이 언니도 거리에 주저앉아 있어서 못걸을 줄 알았는데 일주일만에 잘먹고 번쩍 일어났어.. 너도 그럴꺼야.. 꼭~!!!!!!
김현주 2013-07-18 10:18 | 삭제
어디 아파트인지?? 울 동네 애기3마리중 한마리가 지금 안보여서 걱정중이었거든요..밥먹을때면 엄마랑 애기2마리는 나오는데 몇일째 한마리가 보이질 않아서..
이경숙 2013-07-18 13:06 | 삭제
아이고~~운아~~정말 힘들었겠구나~~ㅠㅠ
앞으로 얼른 벌~떡 일어나 아장아장 걷자꾸나
심인섭 2013-07-18 13:17 | 삭제
아이고. 얼마나 힘들었었누. 얼른 건강 회복해서 좋은 날만 보내길...ㅜㅜ
태극뚱맘 2013-07-18 21:02 | 삭제
에궁...꼭 밝은 모습으로 보자꾸나 아자아자 아이 구조하시냐고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