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토론회] 산란계 동물복지 현황과 과제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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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산란계 동물복지 현황과 과제 토론회 개최!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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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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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동물복지 현황과 과제 토론회 자료집.pdf

동물자유연대는 동물복지국회포럼과 공동으로 212일 수요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산란계 동물복지 현황을 파악하고 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산란계의 복지와 시장상황 등을 자세히 들여다 본 이번 토론회는 산업계, 학계, 정치계 등으로부터 정말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윤진현 전남대학교 동물자원학부 교수는 에이비어리 시스템이 케이지 사육과 비교했을 때 동물복지적 측면에서 유의미한 이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실제 발표내용을 보면 감정분석결과에서 에이비어리사의 닭들은 케이지사의 닭에 비해 만족감, 편안함, 행복감 등의 상태를 보였으며, 케이지의 닭이 낳은 계란의 난황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이 2배 가까이 검출되었습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고도은 마크로밀엠브레인 매니저는 동물복지달걀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점점 늘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동물 복지달걀의 판매처를 다양하게 확보할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하였습니다. 소비자들은 일반달걀 대비 동물복지달걀에 대해 19.6%정도의 비용을 추가지불할 의사가 있는 반면 실제 구매가격은 동물복지달걀이 58.2% 비싸 높은 가격이 동물복지달걀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하였습니다.

 

국중인 한국동물복지축산협회장, 함영훈 풀무원 계란 사업부 CM, 이성만 대한산란계협회 동물복지 위원장이 참석하여, 사육환경에 따라 난각번호를 다르게 부여하는 방안 역시 필요하다는 의견, 가급적 더 많은 사람에게 동물복지 달걀을 보편화 할 방법, 더 안전한 동물복지 계란을 생산해서 소비자에게 인정받도록 할 방안 등이 필요하다는 토론을 하였으며, 이에 이연숙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과장은 현장에서 작동되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다양한 단체와 농가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습니다.

 

좌장을 맡은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평사로 동물복지를 전환한 농가의 입장에서, 다단형(에이비어리) 시설이 도입되며 소규모 농가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2023년 독일을 방문하여 산란계 동물 복지 농가를 조사했을 때 소규모 농장들도 에이비어리를 병행하고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해외 동물복지 선진국에서는 동물복지 인증 기준에 에이비어리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만 평사사육과 에이비어리 시스템의 차별화의 보완을 위해서 포장재에 사육환경 표시가 시급하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 동물복지국회포럼 회원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본회의 일정에도 참석하는 등 이번 토론회에 큰 관심을 보이며 국회차원에서도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입법적, 제도적 방안을 마련을 약속하였습니다.

 

난각번호 2번 계란에 비해서 케이지에 갇힌 닭(난각번호 3)이 낳은 계란의 난황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2배가 넘게 검출되었다는 사실은, 인간에게 착취당하여 스트레스를 받은 닭의 스트레스가 우리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는 강력한 증거일 것입니다.

 

산란계의 경우 동물복지 축산농장 비중이 가장 높음에도 전체 사육농장 중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의 비율은 고작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인간에 의해 이용되는 산란계들이 조금이라도 인도적인 처우를 받기를 희망하며, 동물자유연대는 계속해서 산란계 동물복지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