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PAW 4월 지원 후기
“HIGH-PAW”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간다''는 의미로 구조에 애써주시는 분들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개인 구조 치료비 지원 사업입니다. 이 사업을 통해 태어나 처음으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이름을 갖게 된 동물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 하나가 아닌 둘_강북구 번동 하승연님 돌봄
▶ 2016년부터 밥주던 고양이 ‘은비’가 다리를 절며 나타났습니다. 고양이가 자연 치유가 되기를 바랐지만 점점 심해지는 듯해 구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은비’ 곁을 항상 지켜주던 ‘반달이’도 부상을 입은 것을 보고 같이 구조하여 치료해주었습니다. 치료 후 함께하기 위해서는 중성화도 해줘야 할 거 같아 고민 중 ‘은비’는 동물자유연대에서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 받게 되었고, ‘은비’와 ‘반달이’는 구조자님 집에서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답니다.
2. 슬픔의 울음소리에서 희망의 방울소리로_전라남도 여수 김현옥님 돌봄
▶ 한파가 끝나지 않은 1월 어느 밤 평소처럼 밥을 주러나갔던 구조자는 수컷 고양이가 턱시도 고양이를 위협하는 걸 발견하였습니다. 인기척에 수컷 고양이는 어디론가 가 버리고 턱시도 고양이가 괜찮은지 살펴보니 목에 방울을 단 고양이가 겁에 질린 상태로 눈을 못 뜬 아기고양이들과 있었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상자와 캔들이 있었고 유기된 것으로 판단되어 구조하였습니다. 구조 후 돌보던 아기 고양이들이 젖을 떼고 입양을 보내기 위해 동물자유연대의 중성화 수술비를 지원 받게 되었고, ‘만평이’와 아기 고양이들은 입양자가 나타나기까지 구조자의 사랑을 받으며 입양가족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3. 제주도에서 만난 인연_경기도 용인 정성용님 돌봄
▶ 구조자는 제주도 여행 중 도로 한 가운데서 믹스견이 피를 토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출혈이 심하여 시보호소로 연락하였고, 여행이 끝난 후 집으로 온 구조자는 보호소에 있는 믹스견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치료가 되지 않은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대로 두면 위험할 것 같아 동물자유연대 상담을 받고 제주도에 가서 입양 절차를 진행하였고, 가족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가족이 된 ‘제순이’는 출혈은 심했지만 다행히도 상처가 심각하지 않았고 잘 치유되고 있다고 합니다.
4. 총총 희망의 캣워크_서울 동작구 유명인님 돌봄
▶ 10년 넘게 길고양이들의 밥을 주던 캣맘분이 돌보던 고양이들 중 치즈냥이가 어느 날부터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타난 치즈냥이는 다리가 곰발같이 퉁퉁 부어 있었습니다. 치료가 시급해 보여 병원에서는 상처로 인한 피부괴사로 피가 통하지 않아 1달 이상의 장기 치료가 필요하였습니다. 장기 치료로 병원비가 부담이 된 구조자는 “HIGH-PAW” 지원을 신청하여 지원을 받게 되었고, 곰발로 힘들게 지내던 치즈냥이는 ‘노랭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답니다.
5. 위기의 유기묘에서 행복의 복덩이로_금천구 독산동 김지수님 돌봄
▶ 구조자는 평소처럼 고양이 밥을 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죽기 직전의 모습 같은 고양이를 발견하게 되었고 구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데려간 고양이는 중성화가 되어 있고 귀 컷팅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유기묘로 추정되었습니다. 아파서 유기가 된 건지 유기가 되어 아팠던 건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는 현재 구조자님의 손에 구조되어 치료를 받고 ‘복덩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하고 있답니다.
6. 따뜻한 보살핌 속에 여행을 떠난 거북이_인천 남구 학익동 유경숙님 돌봄
▶ 어느 날 등 전체가 괴사된 고양이가 구조자 앞에 나타났습니다. 한눈에 봐도 심각한 상태였고, 병원으로 이송한 고양이는 어떠한 이유였는지 상처가 생겼고, 그 부위가 곪아서 등 전체의 겉 피부가 다 떨어져 나가 안의 조직이 밖으로 드러난 상태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하여, “HIGH-PAW” 지원을 신청하여 지원을 받아 치료를 하였습니다. 치료를 받은 고양이는 ‘거북이’라는 이름이 생겼지만, 퇴원 후 힘든 치료를 이기지 못하고 구조자님의 보살핌 속에 긴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7. 고된 길 생활에 지친 러시안블루_ 충청북도 음성 조정희 돌봄
▶ 구조자님이 밥을 주던 급식소에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한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다른 고양이들과 같이 밥을 챙겨 주어도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던 고양이는 겨우내 사라졌습니다. 한동안 보이지 않던 고양이는 무슨 일을 당한 것인지 다리를 다친 상태로 급식소에 나타났습니다. 그대로 두면 살아가기 힘들어 보여 구조를 하였고, 병원에 갔더니 골절과 횡격막 파열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치료비가 부담이 되어 “HIGH-PAW” 지원을 받아 무사히 수술을 받은 고양이는 ‘창공이’라는 어여쁜 이름과 함께 가족이 생겼답니다.
8. 행운과 행복을 모두 찾은 몽이_서울 송피구 고병헌 돌봄
▶ 주말을 맞아 부산에 내려간 구조자님은 바닷가에 홀로 묶여 있는 개를 발견하였습니다. 주인을 찾는 사이 지나가던 행인이 유기견으로 신고하여 보호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서울에 올라와서도 보호소에 있던 개가 계속 생각이 나고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대상이라 하여, 고민 끝에 입양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입양을 하기 위해 보호소에 연락하니 심장사상충이 걸려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서울로 이송하기 전 부산에서 치료를 하기 위해 “HIGH-PAW” 지원 상담 후 지원을 받아 치료를 하고 ‘럭키해피 몽’이라는 행복한 이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9. 사냥개가 아닌 반려견으로_경북 경산시 한국일 돌봄
▶ 주말 오후 외딴 낚시터에서 사냥개로 추정되는 개가 허벅지에 큰 상처를 입고 유기되어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발견 당시 얼마나 굶은 것인지 기력이 없어 보여 따스한 공간으로 이동하여 사료와 물을 주며 기력을 차리도록 하였습니다. 컨디션이 어느 정도 회복된 개를 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아보니 허벅지 창상 치료와 근육복원수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치료비가 부담이 되었는데 동물자유연대 “HIGH-PAW” 지원을 알게 되어 상담을 받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운드는 회복이 빠르게 되고 있으며, 좋은 가정으로 입양 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운드에게도 멋진 이름이 생길 날을 기다려 봅니다.
10. 형제들을 잃은 아기 백구_대구시 동구 이채원님 돌봄
▶ 구조자님의 동네 공터 컨테이너 밑에 살던 5마리 백구 형제들이 있었습니다. 보살피는 사람 없이 방치되어 있던 5마리 백구 형제들이 어느 날부터 1마리씩 사라지더니 2마리만 남았습니다. 다른 곳으로 간 건지 누군가 데려간 건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남은 2마리 중 겁 많은 강아지가 움직이지 않고 기력 없이 누워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구조자님은 강아지를 직접 키워본 적 없었지만 살리고 싶은 마음에 “HIGH-PAW” 지원 상담을 받고 치료 도움을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은 백구는 ‘멍멍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새로운 가족과 친구가 생겼답니다.
11. 학대의 기억을 잊고 행복한 미래로_경기도 안성시 김아람새님 돌봄
▶ ‘바둑이’는 구조되기 전 키우던 가정으로부터 케이블 타이로 목이 묶인 채 학대당하던 고양이였습니다. 구조자는 학대당하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구조를 하였습니다. 직장의 양해를 구한 후 돌보던 ‘바둑이’는 암컷 고양이로 입양을 보내기 위해 동물자유연대의 중성화 지원을 받아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이 잘 끝난 ‘바둑이’가 좋은 가족을 만나 아픈 기억을 잃고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