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찬바람에 실려 온 고양이 울음소리

반려동물

찬바람에 실려 온 고양이 울음소리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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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12.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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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굶주림 그리고 상처 

11월 초 겨울 아파트 앞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계속 들렸습니다. 구조자님은 소리가 나는 곳 주변에서 고양이를 불러보았지만 울음소리만 들릴 뿐 모습은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한참을 찾아도 보이지 않아 밥을 두고 기다리셨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밥 냄새를 맡은 고양이가 나타나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웅크리고 밥을 먹는 고양이의 자세가 조금 불편해 보였습니다. 고양이의 거동이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다리를 다친 듯 보였습니다. 치료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든 구조자님은 포획을 한 후 급하게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사진1. 병원에서 진료 받는 고양이 

사진2. 우측 대퇴골이 골절된 고양이 

따뜻한 배려의 품속으로

병원에서는 고양이가 심하게 다쳐 활동에 문제가 있다고 하였고,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엑스레이 등의 검사를 해보니 우측 대퇴골이 골절이 되어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구조자님은 고양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가족들과 함께 상의하였습니다.
구조자님의 가족은 어린 고양이가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결정하셨습니다. 하지만 적지않은 수술비가 부담이 되어 동물자유연대에 지원을 요청하셨고, 그 중 일부를 지원받게되어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수술을 잘 견뎌 주었고 회복 중입니다. 완치가 될 때까지 구조자님이 돌봐주기로 하였습니다.
 
사진3. 고양이를 울게 했던 상처

고양이의 춥지 않을 이번 겨울 

구조자님과 가족분들이 대퇴골 골절로 힘들어 하는 고양이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인 구조로 고양이는 치료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작은 생명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노력해주신 따뜻한 마음이 있어 동물자유연대 활동에도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깁스한 다리를 풀고 다친 부위가 아물기까지 잘 견뎌서 겨울 하얀 눈밭에 발자국을 남기며 뛰어놀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사진4. 힘든 수술을 잘 견뎌 준 고양이


우리 주변에는 위험에 처하고 도움이필요한 동물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무심코 지나치지 않고 ‘따뜻한 손길과 관심’을 보내주신다면
 더 많은 동물들을 살릴 수 있고,
 동물자유연대는 여러분의 후원으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댓글


양혜연 2016-12-29 15:46 | 삭제

구조하신 가족분들 존경합니다.


박외연 2017-01-02 12:47 | 삭제

올 해에는 가슴따뜻한 수호자분들이 더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동물보호법또한 강화되어 고통받는 그들이 사라지는 수준있는 대한민국이 되길 기도합니다.


전보라 2017-01-03 16:17 | 삭제

지나치지않고 구조해주신 분과 그분과 함께 하신 가족분들이 복 많이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같이 도와주신 자유연대팀분들도 진심으로 새해복많이 받으시길 바래요! 힘들때 도와주신 그분들덕에 다리를 치료한 고양이야 행복해지렴..

추신 - 박외연 님 말씀대로 제발제발제발 대한민국의 동물보호법이 제대로 제정되길 바랍니다.


김영주 2017-02-03 19:59 | 삭제

마음이 너무 따뜻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