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올듯 말듯한 지난 10월 1일 토요일, 강동구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강동구 반려동물 사랑축제 ''교감''이 열렸습니다. 전날부터 주말에 비가 올지도 모른다하여 걱정이 되었지만, 우리 개님들 신나게 뛸 수 있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강동구는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여 동물보호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강동구의 활동에 동물자유연대도 함께 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교감"을 주제로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이 소중한 친구라는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입양캠페인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과 개식용반대 캠페인 ''개식용을 반대합니다'' 부스를 열고, 강동구민을 만났습니다. 강동구에서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열리는 첫해라서 구민들이 잘 찾아올까 걱정이 앞섰지만, 많은 구민들이 일자산을 찾아줘서 놀랐을 정도입니다. 동물자유연대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행동교정, 길고양이와의 공존, 동물보호교육 등을 주제로 여러 단체들이 참가한 행사로 내용 또한 풍부하였습니다.
사진1. 많은 구민들이 일자산 잔디광장을 찾아주었다.
사진2. 엄마등에 업혀 동물자유연대 부스를 찾은 귀여운 푸들
동물자유연대는 개식용 반대서명을 받았는데 가장 호응도가 높았습니다. 3시간만에 300명이 넘는 구민들이 반대 서명에 참여했습니다. 반려견과 식용견은 따로 없다는 사실, 강동구민들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동물자유연대의 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개와 고양이 얼굴로 퍼즐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퍼즐에 새겨진 강아지가 번식장에서 힘든 시간을 견뎌온 마프랑이란 설명에, 구민들은 번식장에서 이런 동물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기 위해 끝까지 관심있게 지켜보겠다고도 하시네요~
사진3. 개식용 반대 서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4. 번식장 출신견, 예쁜 마프랑의 얼굴 조각을 맞추고 있는 모습
동물자유연대의 후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대부모 1:1 결연 신청도 현장에서 받았습니다. 선뜻 입양을 결정하지 못한 구민들은 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보호중인 아이들의 예쁜 사진을 보며, 유기견에 대한 선입견이 싹 사라졌다고도 했습니다. 한쪽에서는 번식장으로 Daum 스토리펀딩중인 에코백, 우주로 쏘아올려진 라이카 뱃지, 직접 만든 핀버튼, ''사지마세요 입양하세요'' 차량스티커 등등 후원물품도 준비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진5. 반려동물복지센터의 아이들 대부모 신청
사진6. 다양한 후원물품 중 가장 인기있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
계속해서 강동구의 동물보호 활동을 응원하며, 동물보호 홍보에 그치지 않는 구민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구 정책을 기대해봅니다~ 강동구청 화이팅입니다! 최근 들어 동물보호에 대한 지자체의 높은 관심이 느껴집니다. 중앙정부의 동물보호정책은 지자체의 실무가 없다면 불가능합니다. 또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부터 자체적으로 동물보호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강동구를 응원합니다. 행사 당일, 강동구 내 ''반려견놀이터 운영'' 서명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요, 반려견놀이터가 꼭 설치되어 많은 개들이 신나게 뛰어놀았으면 참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