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동물학대 게시물을 규제 처리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0월 당근마켓 어플에서 고양이 이주 학대를 조장하는 게시글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고양이 이주봉사를 함께 하실 분 있나요?"라며 봉사활동을 표방한 게시물의 실제 내용은 동네고양이 무단 방사를 조장하는 글이었습니다.

해당 글 게시자는 "같이 고양이 포획해서 야산에 풀어주실 분 있나 궁금해요"라며 자신이 하려는 행위를 '이주봉사'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봉사도 이주도 아닌 그저 동물학대에 불과합니다.

영역동물인 고양이는 강제로 영역을 벗어나게 되면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역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영역 다툼이나 로드킬 등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확인한 동물자유연대는 당근마켓에 게시물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규제 방안과 재발방지 대책을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 당근마켓으로부터 해당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하고 추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경우 동일하게 처리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또한 당근마켓은 내부 운영 규정을 통해 '생명이 있는 동물을 유기하거나 포획하는 행위'를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고, 구조나 치료 등 보호 목적의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따뜻한 동네 만들기를 지향하며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가고 있는 당근마켓은 어느덧 시민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관된 당근마켓의 이번 조치는, 모두가 꿈꾸는 따뜻한 동네에 동물 또한 하나의 구성원으로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줍니다. 

모든 생명을 소중한 존재로 여기며 윤리적 운영을 위해 노력하는 당근마켓의 기업 가치가 앞으로도 계속 유지되기를 응원합니다. 동물자유연대도 우리 주위 곳곳에서 살아가는 모든 동물들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제를 지나치지 않은 제보자님께 감사드립니다. 행동하는 시민 분들 덕분에 오늘도 세상이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