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네비게이션 어플 ‘티맵’에서 보신탕을 판매하는 업소가 맛집으로 뜬다는 제보를 접수했습니다. 개를 식품으로 이용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상 불법임에도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어플 맛집 목록에 개식용 업소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동물자유연대는 즉각 시정을 위한 활동에 나섰습니다.
2020년, 동물자유연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공식 질의를 통해 개, 개고기를 식품공전에서 식품 원료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식품위생법은 식품공전에 해당하지 않는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대하여 판매, 조리, 진열 등의 행위를 금지하기 때문에 원칙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개식용 업소는 모두 해당 법률을 위반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며 1차로 티맵 고객센터를 통해 ‘인기 맛집 선정 시 개식용 업소 제한’을 요청했으나, ‘서비스 및 운영 방침 측면을 고려했을 때 인기 맛집 태그에 개식용 업소를 노출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다소 실망스러운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에 공문을 통해 재차 요청한 결과 개식용 업소에 붙은 인기 태그를 삭제하겠다는 회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제로 어플에서 태그가 삭제된 것을 확인했으며, 담당자와의 통화를 통해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음을 전달 받았습니다.
한단계 더 나아가 어플 상에서 개식용 업소 검색을 완전 차단할 수 있는지도 문의했으나, 안타깝게도 이는 실현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식용이 법으로 완전 금지된다면 이 또한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배달 어플부터 온라인 쇼핑몰, 최근 네비게이션 어플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일상에 노출된 개식용을 삭제해오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동물자유연대의 요구에 응하는 것은 동물자유연대의 목소리가 소비자를 대변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점점 더 많은 이들이 개식용 금지를 바라고, 사회 또한 그 흐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국회에는 이미 개식용 금지를 다룬 법안이 8건이나 발의되어 통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기업들 역시 개식용 업소를 제한하기 위해 방침을 세우고 있습니다. 개식용은 이제 더 이상 우리 사회에서 설 곳이 없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머지 않아 오게 될 개식용 완전 금지의 날을 향해 계속 달리겠습니다.
** 일상 속 문제를 날카롭게 포착하여 제보해주신 제보자님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