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집에서 키우는 동물은 가족 구성원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삶의 질이 향상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국민소득 연 35,000달러 이상의 선진국일수록 가구당 반려동물보유 비율이나 관련 산업 규모도 크다고 합니다.

그러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든 사람들이 책임감 투철한 양육자인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러면 좋을 것 같아서 또는 아이들이 원하기 때문에 무심코 반려동물을 집에 들였다가 곧 마음이 바뀌어서 동물을 버리거나 유기를 방임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한 해에만 국내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의 수가 78,000 마리에 이를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버려진 많은 동물들이 떠돌이 생활 중 사고와 굶주림, 학대 등으로 죽기도 하는 반면, 상당수의 동물들은 각 지역 관할 유기동물 보호소로 넘겨지기도 합니다. 유기동물 발생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보호시설에 정체되어 있는 동물들은 결국 안락사를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기동물보호소에서의 동물 입양은 이미 한 번 이상 버려진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동물들에게 새 삶을 살아갈 기회를 주는 일입니다.

오랫동안 사랑으로 동물을 키워본 경험이 있으시거나, 또는 책임감있는 양육자가 될 준비가 되셨다면, 그렇다면 유기동물 보호소에서의 동물 입양을 고려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