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동물

[기자회견 후기]새들이 죽어가는 2014년, 대한민국이 부끄럽다.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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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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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280만 마리 가금류들이 예방차원을 이유로 살처분됐습니다. ‘자식 같이키우던 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매장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AI 발병도, AI 확산도 모두 철새들 탓이라고 합니다. 야생의 새, 닭장 안 새들 모두 안녕하지 못한 대한민국입니다.
철새가 원인이든, 공장식 사육이 원인이든 우리가 AI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우고,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는 축산 정책을 개선해 과도한 밀집사육, 비위생적 환경,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으로 키우는 관행을 바꾸고 동물 복지를 증진하기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철새들의 서식환경을 보장하고 이동에 대한 이해를 높여 상호 간섭을 줄여야 합니다. 또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방역 체계를 확보하는 것이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 믿습니다.
이에 정부 정책의 개혁과 시민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환경 단체와 함께 공동으로 오늘 오전 11시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했습니다.
 기자회견 모습 -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 발언
기자회견 모습 -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총장 발언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의 살처분 문제와 공장식 축산의 개혁방안에 대한 발언으로 시작된 기자회견은 AI 발생과 확산을 모두 철새 탓이라 떠넘기는 방역당국의 무책임함을 규탄하고, 가금류 대학살에서 최소한의 연민도 느끼지 못하는 한국사회의 생명경시가 도를 넘고 있음을 지적하며, 동물복지와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축산과 방역체계를 전면 개정해야 함을 주장하는 내용이 광화문 광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
피켓 문구처럼, 동물은 죄가 없습니다. 문제는 공장식 축산 때문입니다.
발언 후에는 동물자유연대에서 준비한 살처분 현장 재현과 환경운동연합의 철새들을 위한 변명이란 주제의 퍼포먼스가 이어졌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살처분 현장 재현 퍼포먼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딸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주셔서 동물들을 위한 목소리에 힘을 보태주신 양은경 회원님, 감사드립니다.
많은 취재기자분들이 와주셔서 기자회견은 성공리에 마무리됐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동물들이 고통 받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총체적인 축산 시스템의 개선으로 이 땅에 사는 농장동물들의 복지가 나아지는 그 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자회견에 참여하지 못하셨다면 이번 동물복지 5개년 계획에 동물복지 살처분 기준과 관련 장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 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주시고, 오늘의 비극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동물자유연대 농장동물 캠페인에 항상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기자회견 보도기사 보러가기 (제목을 클릭해주세요)
 
 



댓글


한송아 2014-02-06 22:56 | 삭제

밤12시까지 캠페인 준비물을 만드느라 고생한 임수빈 간사님, 고퀄리티 피켓 제작으로 캠페인에 힘을 실어주신 조지희 실장님, 인형오리지만 선뜻 무자비한 살처분 담당역을 맡아준 아이디어 뱅크 김영환 간사님, 칼바람에도 취재기자 뺨치는 사진촬영을 해주신 김지영 간사님, 그리고 옆에서 하나라도 도움주려 애쓰시는 모든 활동가님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든든해요.


이경숙 2014-02-06 18:16 | 삭제

수고 많으셨습니다 ㅠㅠ


홍소영 2014-02-07 09:36 | 삭제

캠페인 준비하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진에 열혈 활동가 못지 않은 양은경 회원님의 모습도 보이네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최지혜 2014-02-07 13:24 | 삭제

아....비극적인 현실.....
공장식 축산업의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즉각 살처분을 멈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