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동물

10월 2일, 농장동물의 날, 그들의 삶을 생각해봅니다

  • 동물자유연대
  • /
  • 2021.10.02 17:38
  • /
  • 245
  • /
  • 1




102, 오늘 식사 시간에는 어떤 메뉴를 선택하셨나요? 그 중 동물성 재료가 포함된 음식은 얼마나 있었을까요.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에만 115천 마리의 농장동물이 도살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인구 22배에 달하는 동물들이 음식이 되기 위해 죽음을 맞이한 셈입니다. 그러나 도살된 동물의 수 만큼이나 잔인한 건 그들이 숨쉬는 동안 일어나는 일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이해 간략하게나마 농장동물의 삶을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돼지는 태어나자마자 마취도 없이 이빨과 꼬리가 잘립니다. 본능과 습성을 전혀 충족할 수 없는 열악한 사육 환경에서 스트레스로 인해 서로에게 상해를 입히는 일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농장에서는 수월한 관리를 위해 스톨이라는 감금틀을 사용하는데, 그 크기는 가로 70cm, 세로 220cm에 불과합니다. 어미 돼지는 생애 대부분의 시간을 걷지도, 몸을 돌릴 수도 없는 스톨에 갇혀 지내야 했습니다. 2020년 축산법 개정에 따라 교배한 날로부터 6주가 지난 어미 돼지의 스톨 사육이 금지됐지만, 완전 금지는 아니기에 어미 돼지들은 여전히 새끼 낳는 기계로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젖소의 삶 역시 서글프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고, 출산 직후 새끼와 이별하게 됩니다. 원래 새끼들의 몫이어야 할 우유는 사람들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몇 년 전 뉴질랜드에서 새끼를 빼앗긴 어미 젖소가 울부짖으며 새끼들을 태운 차량을 쫓아가는 영상이 공개되어 많은 이들을 가슴아프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음식, 치킨의 재료로 쓰이는 닭의 삶은 어떨까요. 농장에서 닭은 고기로 쓰이는 육계와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계로 나뉩니다. 육계의 경우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으로 최대한 몸집을 빨리 키우기 위해 급격하게 살을 찌우는데, 이로 인해 큰 고통을 겪습니다. 자연스럽지 않은 성장 속도는 닭의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다리 장애, 연골 손상 등이 발생합니다. 닭은 자연 상태에서 평균 10-15년 가량 살지만, 육계는 불과 30일 만에 도살됩니다.

 

🐔산란계의 생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빨리 도살되는 편이 다행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가혹합니다. 산란계들은 A4용지보다 작은 공간에서 날개조차 제대로 펼 수 없는 상태로 대략 1-2년 간 알낳는 기계로 살아가며, 그 과정에서 뼈가 부러지거나 밟혀 죽기도 합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대부분의 산란계 농장 역시 자연스러운 습성을 충족할 수 없는 환경입니다. 모이 쪼는 본능을 충족하지 못하는 닭이 다른 닭을 쪼아 상처를 내거나 죽이지 못하도록 부리를 자르며, 닭의 몸에서 진드기나 벌레를 떼어내기 위해 모래 목욕을 허용하는 대신 살충제를 사용합니다. 이는 몇 년 전 있었던 살충제 달걀 파동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공장식 축산업의 피해는 결국 인간을 향하게 됩니다.


오늘날 고기를 비롯한 동물성 식재료를 생산하는 과정은 마치 물건을 만드는 공장과 다름 없습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얻기 위해 이루어지는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서 소위 가축이라 불리는 농장동물들은 극도의 스트레스와 고통 속에서 살거나 죽어갑니다. 이제는 음식이 아닌 생명을 생각할 때입니다. 더 많이 먹기 위한 방법보다는, 더 많은 동물과 더불어 살아갈 방안을 고민하는 사회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 동물자유연대는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이해 더 쉽고 맛있는 채식 생활 확산을 위해 여러분만의 채식 레시피를 공모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생명도 해치지 않은 무해한 한끼를 공유해주세요!

 

📍 공모 기간 > 2021102() ~ 1011()

📍 공모 방법 https://forms.gle/1BJ1yXiZ3bGZ3qNd6 클릭


✔️ 공모해주신 레시피 중 기발하고 맛있는 요리를 선정해 선물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