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동물

인류 안전 위협하는 공장식 축산, WHO “AI 팬데믹 가능성 감시中”

  • 동물자유연대
  • /
  • 2021.06.09 13:48
  • /
  • 387
  • /
  • 1

인류 안전 위협하는 공장식 축산, WHO “AI 팬데믹 가능성 감시中


며칠 전 세계보건기구(WHO)조류독감의 인체 감염사례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이 있는지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중국에서 H10N3형 조류독감의 인체 감염 사례가 세계 최초로 보고되었기 때문입니다
감염된 사람은 41세 남성으로 발열증상이 생긴 뒤 증상이 심각해져 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는 다행히 퇴원 가능한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합니다비록 사람간 감염의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불안감을 완전히 떨칠 수는 없습니다.

실제 조류독감
(AI)의 인체 감염 사례는 이게 처음이 아닙니다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13년 이후 H7N9AI1668명이 감염됐으며, 이 중 616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지난해 12월에는 중국 후난성에서 H5N6형 조류독감 환자가 나오기도 했고, 지난 2월에는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H5N8형 조류독감 인체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감염병들은 어디에서 유래하는 것일까요

진화생물학자인 롭 월러스는 자신의 저서 「팬데믹의 현재적 기원」에서 조류독감뿐만 아니라 코로나 등 감염병의 원인으로 거대 농축산업을 지적합니다 📣 조류 및 돼지 인플루엔자, 에볼라, 지카 등 전염병의 거의 대부분이 집약적 농업과 부분적 혹은 직접적으로 연결되었다는 것이죠그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 및 돼지 인플루엔자가 처음으로 뚜렷이 나타난 곳은 산업화된 도시들, 그리고 도시들 주변의 집약적 농장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딘그라 등의 연구에 의하면 1959년 이후 저병원성에서 고병원성으로 진화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39종 가운데 2종을 뺀 나머지는 모두 수십만 마리의 가금류🐔를 키우는 상업적 농장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사진1. 좁은 양계장 안에서 평생을 길러지는 산란계


월러스는  단종생산, 대량생산하기 위해 생산성 및 상품성이 좋은 단 하나의 품종이 선택되고, 획일적으로 재배 또는 사육되는 시스템을 전염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그가 말하는 신형 감염병의 전파 경로는 이렇습니다. 거대 농축산기업이 단종으로 공장식 생산을 하면서, 작물과 가축의 면역력이 취약해집니다🌲을 베고 늪을 메꾸며, 야생 동물🐒의 서식지를 침범하면서 잠들어 있던 병원균의 유전적 재조합이 일어나 면역력이 약해진 개체들을 순식간에 감염시키고 농장의 노동자를 감염시키며, 농축산 기업이 만든 판로를 따라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로 순식간에 퍼진다는 것입니다
가축에서 생산농과 가공업체를 거쳐 소매업자로 이어지는 생산라인 전체가 질병의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 그가 말하는 해답은 🔹식량 생산의 근본적인 변화🔹입니다.
산업적인 농업 대신, 가축과 작물의 다양성이 담보되는 농업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죠. 유기농과 가족농, 다작물 혼합재배, 협동조합의 생산과 유통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류에 관해서는 유전적으로 단일한 품종의 새들을 키우는 대신, 자연적인 다양성으로 돌아가게 해야한다고 말합니다또한 가금류가 철새와 섞여 교차감염을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세계의 습지와 야생조류 군락지를 복원해야 한다고 말하죠.



사진2. 진화생물학자 롭 월러스

공장형 축산은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면역학적 방화벽을 걷어낸 것과 다름 없다

자연상태에서는 병원체가 다양한 면역 체계들을 뚫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닭이 면역 체계가 똑같으면, 병원체는 그 하나만 뚫으면 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오히려 공장식 축산이 더욱 고도화 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 
아래 표와 같이 축산 농가수는 20108만 가구 정도였는데, 20195만 가구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하지만 가축 마리수는 20101억 1200만여 마리에서 1억 8700만여 마리로 오히려 증가했고, 그에 따라 농가당 사육 두수는 3배 가까이 증가하였습니다한 농가에서 키우는 사육두수가 증가할 수록 밀식사육과 기계식 관리가 고착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2010

2019

축산 농가수

81,155

53,098

가축 마리수

112,894,880

187,845,243

농가 당 사육 두수

1,391

3,538

                                       축산 농가 및 농가당 사육 가축 수 변동[1]




이에 대해 동물자유연대는 기존 공장식축산을 동물복지축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요구하고 시민들의 윤리적소비로 동물복지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일리(1,2)있는 달걀캠페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급식시설에서의 채식선택권 보장🥗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산업구조와 소비를 줄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2, 3의 코로나-19사태를 막기 위해 요구되는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1] 출처: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