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케이지프리 시민인식조사 ① 케이지프리 같은데 배터리 케이지 달걀, 헷갈리는 사육환경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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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프리 시민인식조사 ① 케이지프리 같은데 배터리 케이지 달걀, 헷갈리는 사육환경 표시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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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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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월 케이지프리(Cage Free) 달걀과 산란계 사육환경 표시제에 대한 시민 인식을 확인하고자 한국갤럽과 함께 '케이지프리 인식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1개월 내 달걀 구매경험이 있는 시민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 달걀 껍데기(난각)에 사육환경 번호를 표시하는 난각표시제는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있으며, 시민 94.1%가 해당 정보를 난각 뿐 아니라 포장재에도 표시하는 포장재표시제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94% 난각표시제 들어봤지만, 정확히 아는 시민 6.4%에 그쳐

응답자의 94.0%가 난각 표시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 답했으나, 난각표시제로 표시되는 정보의 내용을 정확히 아는 시민은 전체 응답자의 6.4%에 그쳤습니다. 난각에 표시되는 정보를 묻는 질문에 '산란일자, 생산자 정보, 사육환경 번호'를 정확하게 응답한 시민은 6.4%, 오답인 달걀 품질, 유통기한만을 응답한 시민은 7.3%, 그외 정답과 오답을 섞어 응답한 경우는 86.3%로 나타났습니다. 



항목별로는 산란일자를 언급한 비율은 71.7%, 생산자 정보는 60.5%로 높게 나타났으나, 닭의 사육환경은 31.5%로 오히려 오답인 유통기한을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표시되는 내용을 잘 모르고, 포장재에 가려져 확인이 어려워 

또한 난각표시제 인지자의 55.1%가 이를 고려하여 구매해 본 적이 없다고 응답하여 인지도와 실제 구매경험에 있어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그 이유로는 △표시되는 정보가 어떤 내용인지 알지 못하거나 (31.8%), △포장재에 가려져 확인이 어려움 (25.5%)을 꼽았습니다. 



4번 배터리케이지 달걀, 10명 중 7명은 케이지프리로 인식해  

특히 시중에서 판매 중인 사육환경 4번 배터리 케이지 달걀의 포장재를 제시하고, 연상되는 사육환경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1.8%가 케이지프리일 것 이라 응답하였는데요. 36.0%가 2번 사육환경인 축사 내 평사, 35.8%가 1번 사육환경인 자유방사일 것이라 응답하였습니다. 포장재 만을 보고 4번 배터리 케이지 사육환경을 연상한 시민은 4.2%에 불과했는데요. 즉 달걀 포장재가 소비자 오인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시민 94.1% 포장재 표시제 필요 

이처럼 달걀 껍데기에 숫자로만 표기되는 난각표시제는 사전 지식이나 소비자의 적극적인 노력 없이 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정보를 인지할 수 있도록 그 내용을 포장재에 명시하는 포장재 표시제를 시행해야 합니다. EU의 경우, 소비자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난각과 포장재 모두에 사육환경 정보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난각에 표시된 번호의 의미를 포장재에 문구로 설명할 뿐 아니라, 포장재 전면에 방사 사육(free range)과 케이지 사육(caged) 여부를 표시토록 하고 있습니다. 

시민들 또한 포장재 표시제의 도입이 필요하다 답했는데요. 포장재 표시제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94.1%가 필요하다고 응답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도입 검토가 필요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분들이 달걀에 표시된 끝자리 번호의 의미를 알고, 암탉의 사육환경을 고려한 선택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서는 누구든지 방사 사육인지, 케이지 사육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포장재 표시제'가 시행되어야 합니다. 시민 94.1%가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포장재 표시제, 이제는 도입되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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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케이지프리 달걀 구매경험 40%, 구입의향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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