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일리(1,2)있는달걀] 일리있는 날의 수수께끼, 여기는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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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1,2)있는달걀] 일리있는 날의 수수께끼, 여기는 어디일까요?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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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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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1,2)있는달걀] 일리있는 날의 수수께끼, 여기는 어디일까요?










<고기로 태어나서>는 한승태 작가가 산란계 농장에서 직접 일하며 겪은 일을 담은 에세이입니다.📙아래 4가지 힌트는 어느 곳을 지칭할까요? 

1. 가로 세로 50cm, 높이 30cm의 전자레인지만한 크기의 케이지
2. 한 케이지에 함께 들어가있는 네 마리의 닭
3. 깃털과 피부가 멀쩡하지 않은 닭의 상태
4. 서로를 쪼아댈 정도로 스트레스 받는 닭

정답은 바로 '배터리 케이지를 이용한 산란계 농장'입니다⛓🐓⛓

산란계 농장이라고 해서 다 이와 같은 최악의 환경은 아닙니다. 사육환경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되는데, 어떤 육환경에서 사는 암탉이 낳은 달걀인지 알기 위해선 달걀 껍질에 적힌 '사육 환경 번호'를 확인해야 합니다!

달걀을 보면 '1004AB38E1' 같은 알 수 없는 번호가 적혀있는데 앞의 1004는 생산 날짜, AB38E1은 생산농장번호, 마지막 1이 바로 사육환경 번호입니다. 마지막 사육환경번호는 산란계 농장의 사육 환경에 따라 1번부터 4번까지 구분됩니다. 

1번-방사 암탉이 케이지에 갇히지 않고 자유 방목됩니다. 닭의 본래 습성대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모래 목욕을 즐기고 본연의 모습을 뽐내며 지낼 수 있습니다. 
2번-축사 내 평지 내부 평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닭을 풀어 키우는 것으로 짚이나 흙을 밟을 수 있습니다. 
3번-개선된 케이지 4번의 배터리 케이지에 비해 조금은 넓지만 케이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사육 방식입니다.
4번-배터리 케이지 한 마리당 A4용지 보다 작은 철창에 가두고 알만 낳게 하는 공장식 축산 환경입니다. 산란계의 신체 부위가 케이지에 걸려 뼈가 부러지거나, 기형 및 심한 깃털 손실을 발생하게 하며 기력을 소진하거나 움직일 수 없는 닭들은 케이지에 있는 다른 닭에 밟혀 죽기도 합니다.

<고기로 태어나서>를 통해 엄청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야하는 암탉의 환경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암탉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접하니,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는 달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달걀을 선택해야한다면, 고통의 환경에서 사는 암탉의 3,4번 달걀이 아닌 닭의 본성대로 살아가는 건강한 암탉의 1,2번 달걀은 어떨까요? 매 달 12일! 일리(1,2)있는 날을 기억하고 달걀에 표기된 1,2번의 숫자를 선택해주세요.

시민 여러분의 일리(1,2)있는 선택이 암탉의 삶을 바꾸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