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책으로 만나는 동물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동물보호교육

📖책으로 만나는 동물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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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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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만나는 동물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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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이용한, 한국고양이보호협회

* 출판: 북폴리오

* 출간: 2018.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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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창경궁 식물원을 지나 쏟아지는 햇살을 마주하며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푸른 나무들 사이에 앉아 있는 길고양이를 보았습니다. 한 마리가 눈에 띄더니 또 한 마리, 또 한 마리, 여기저기 군데군데 모여있는 길고양이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찌 된 일일까? 왜 이곳에 고양이들이 모여있을까? 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창경궁에는 약 30여 마리의 궁양이(궁에 사는 고양이)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매일 궁양이의 끼니를 챙기고, 중성화 수술을 돕는 창경궁 집사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들을 통해 저는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캣맘, 캣대디가 되어 길고양이와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의 눈을 뜨고 보니, 인간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며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책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입니다.

이 책은 여행가로 10년, 고양이 작가로 10년간 활동한 이용한 작가와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 함께 만든 책입니다. 고양이 작가로 살아온 이용한 작가의 작품으로는 <인생은 짧고 고양이는 귀엽지>, <어쩌지, 고양이라서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등등 제목도 독특한 고양이 책이 아주 많았습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길고양이 구조 및 치료 지원 활동 등 동물보호 캠페인의 적극적인 홍보는 물론 ‘길고양이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꿈꾸며 이를 적극 실천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길고양이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길고양이, 이것이 궁금하다! , 전문가 칼럼으로 고양이 톡소플라즈마와 AI 감염, 그 밖의 질병들에 대하여, 그리고 스페셜 팁으로 길고양이 사진 찍기, 길고양이로 인한 다툼에서 상대를 설득하는 법, 그리고 고양이에 관한 명언들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이 책을 읽고 고양이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노랑이, 고등어, 삼색이 등 고양이 털의 색깔이나 무늬의 특징에 따라 지어진 재미있는 애칭을 알게 되었고, 접대묘(접대냥이)란 처음 보는 사람이나 손님에게도 낯가림 없이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라는 것도 그리고 길고양이 개체 수를 적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국제공용어로 TNR(Trap 포획-Neuter 중성화/불임수술-Return 방사)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길에서 고양이를 만난다면 무서워서 피하기보다는 미소로 인사하고 불편한 곳은 없는지 살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양이에 대한 나쁜 편견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지금은 그런 인식이 바뀌어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만일 고양이를 반려동물로 맞이하고 싶다면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를 읽고 길고양이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소소한 것들을 먼저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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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사우초등학교 김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