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그 후...
7월 26일 고양이를 토막낸 사체가 발견된 지 이틀째 되는 날, 동물자유연대는 양천경찰서에 '고양이 연쇄 토막살해' 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우리는 담당 수사관에게 범인검거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담당 수사관도 "본인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너무도 안타까운 일이다" 라며, 이 사건은 증거가 없는 상황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수사의 큰 힘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고발장 접수를 마친 뒤 다시 사건 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활동가들의 무거운 마음을 아는 걸까요, 가는 길에 내리는 빗줄기는 유난히 세차게 몰아쳤습니다.
다시 찾은 현장, 남겨진 과제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다행히 비는 멈추고 밝은 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양천구청 관계자와 양천구 캣맘협의체 '양동이' 그리고 현장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이 함께 모여 잠시 회의를 나눈 후, 동물자유연대가 준비한 현수막과 전단지를 부착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동물자유연대가 제작한 현수막이 다소 자극적이라는 아파트 민원이 지속적으로 들어와, 현수막은 양천경찰서에서 제작한 현수막으로 교체되었으며 동물자유연대는 현상금 내용을 추가한 현수막을 추가 제작 중 입니다.) 그리고 현장을 최초로 목격하고 현재도 큰 충격에 빠져있는 제보자와 목동아파트 동네 고양이의 안전을 위하여, 동물자유연대 이름으로 급식소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목동 고양이 연쇄 토막살해범을 공개수배 합니다!
이번 사건의 범인이 검거된다면, 반려견을 구타하고 학대한 어느 유튜버처럼 "학대인지 몰랐다" 하거나 동네고양이 시껌스를 살해한 범인처럼 "고양이가 나를 물어서 집어던졌다" 라고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이건 고양이 목과 발을 '토막'내 보란듯이 고양이 급식소에 넣어 둔 범죄자를 결코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이 사건의 범인은 검거되어, 대한민국 동물보호법으로 엄중하게 처벌해야 합니다. 부디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고양이 연쇄 토막살해범
/공/개/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