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안전지대 없는 길고양이, 학교에서도 학대사건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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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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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 없는 길고양이, 학교에서도 학대사건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는 길고양이 학대 사건이 이제는 교내에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7일 동물자유연대 학대제보 게시판 학교내 길고양이가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이 올라왔습니다. 충남 아산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당직 용역직원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길고양이를 쇠파이프로 무자비하게 폭행했고, 꼬리를 들어 벽에 내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풀숲에 버려두었다가 잠시 후 묻어준다며 꼬리를 잡고 어디론가 데려갔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시체라도 찾기 위해 교내를 뒤지던 중 후미진 곳에 위치한 연극부실 앞에서 숨만 붙어있는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바로 병원으로 보내졌으며, 입원당시 쇼크로 인해 의식을 잃고, 각막과 안구는 손상 및 돌출과 함께 두개골은 골절된 상태였습니다. 또 신장, 간 수치 또한 위험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전인교육의 장이 되어야할 '학교'라는 공간에서 학교 직원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매우 경악스럽습니다. 또한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시껌스'사건과 닮아있으며, 이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발생했다는 점이 우리를 더욱 씁쓸하게 합니다. 

학대 당한 고양이의 이름은 '바둑이'로 지난 달 말 교내 나무 위에서 새끼를 출산하는 걸 학교 선생님이 발견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바둑이와 새끼들을 사랑으로 돌봤습니다. 학생들과 선생님 한 분은 새끼고양이를 돌보며 나무에서 출산 하는 새끼고양이를 담요로 받았고, 그 후 학생들은 책상을 가져와 무서워서 내려오지 못하는 어미 고양이를 나무에서 끌어내리고 아기고양이들과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며 식사를 챙겨주었습니다. 바둑이도 안식처라 생각했는지 보금자리 근처를 떠난적이 없다고 합니다.

시껌스와 바둑이는 고단한 길 위의 생활이지만 주변의 사랑을 받으며 지내던 중, 갑자기 학대자의 마수가 뻗쳐왔습니다. 두 사건의 가해자들은 특별한 사유 없이 고양이들에게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이에 대한 죄의식을 느끼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바둑이'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은 당직직원은 범행자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야간 당직직책을 수행하며 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태연히 고양이를 학대한 잔혹함, 범죄자체를 부인하는 뻔뻔함 등을 고려하면 언제든 사람을 향해서도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학교에 가해자와 학생들을 분리해줄 것을 요청해놓은 상태이며, 학대자에 대한 고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학대자가 응분의 죗값을 치르도록 해당 사건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