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16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제임스 헤리엇의 화려한 귀환!
반세기가 넘는 동안 독자들은 헤리엇의 놀라운 이야기와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 뛰어난 스토리텔링에 전율해왔다. 수십 년 동안 헤리엇은 아름답고 외딴 요크셔 지방의 골짜기를 돌아다니며, 가장 작은 동물부터 가장 큰 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환자를 치료하고, 애정이 담긴 예리한 눈으로 관찰했다.
제임스 헤리엇의 연작은 작가의 삶과 체험을 담고 있다. 수의대 졸업 후 대러비로 이주해 수의사로 일하면서 만난 사람과 동물들, 꽃다운 처녀와의 연애와 결혼(제1권)/한밤중에도 호출을 받고 소나 말의 출산을 도우러 나가야 하는 수의사의 고락과 시골 생활의 애환, 그리고 달콤한 신혼(제2권)/제2차 세계대전으로 공군 입대·훈련, 대러비와 아내를 그리며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제3권)/군 제대 후 대러비로 돌아와 자식을 낳고 지역 명사가 되는 이야기(제4권).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개되는 에피소드들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고,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허문다. 《뉴욕 타임스》지의 서평대로, “젊은 수의사의 따뜻하고 즐겁고 유쾌한 연대기는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빛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출판사 서평
“선생이 왜 그렇게 동물을 잘 다루는지 알겠구려”
작은 승리와 재난으로 점철되는 긴 행로, 기적의 수의사 헤리엇 이야기 2탄!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50여 년간 1억 부 가량 팔린 현대의 고전
영국 BBC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되어 2,000만 시청자에게 감동 선사
▶고전으로 남을 책. ‘경이롭다’는 말이 지나치지 않다. 《시카고타임스》
▶세계가 지금 필요로 하는 베스트셀러 목록에 슬며시 오르는 책. 《타임》
▶현존하는 책 가운데 가장 재미있고 마음에 든다. 《애틀랜틱 먼슬리》
▶제임스 헤리엇의 글을 읽을수록 소와 말이 있는 소규모 농장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영국 요크셔 지역의 작은 마을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지구에 있는 거의 모든 축산업은 공장식으로 바뀌어 소규모 농장은 없다시피 하지만, 헤리엇의 따뜻한 글은 마음을 덥혀준다. 박나윤(동물단체 ‘케어’ 간사)
이 책 『이 세상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은 헤리엇의 첫 번째 책인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의 속편이고, 갓 결혼한 헤리엇이 요크셔 데일스의 외딴 언덕 비탈의 농가들과 골짜기 마을을 방문하면서 그곳 주민들?두 발 달린 동물과 네 발 달린 동물들?을 돌보는 이야기다. 헤리엇의 깊은 연민과 유머, 삶에 대한 애정이 돋보인다. 수많은 다양한 동물 환자들과 똑같이 다양한 그 주인들에 대한 묘사를 읽으면서 우리는 웃고 울고 기뻐한다.
『이 세상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에서 우리는 2016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헤리엇의 젊은 시절을 만난다. 그는 요크셔의 시골에서 수의사로 일하는 현실이 수의과대학의 단조로운 배경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발견한다. 어떤 왕진은 가슴이 찢어질 만큼 힘들다. 시골의 외진 마을에 사는 어떤 노인의 유일한 친구이자 말벗인 개가 병에 걸렸을 때가 그런 경우다. 파티를 좋아하는 개 트리키는 응석받이 강아지다. 헤리엇은 이 트리키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는데, 이런 왕진은 속편하고 재미있다. 헤리엇은 힘들게 일하는 동물들을 돌봐주려고 얼마 안 되는 벌이를 긁어모으는 가난한 농부들을 회고한다. 이런 이야기는 고무적이고 계몽적이다.
한겨울에 외딴 농가에서 환자를 보는 것에서부터 비협조적인 주인과 중병에 걸린 동물을 다루는 일에 이르기까지 헤리엇은 수의사 생활이 놀랄 만큼 다양하고 끝없는 도전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그 속에서 그의 유머와 동물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더욱 돋보인다. 이 책이 나온 뒤 《시카고타임스》지에는 다음과 같은 서평이 실렸다. “고전으로 남을 책. ‘경이롭다’는 말이 지나치지 않다.”
이 세상의 모든 크고 작은 생물들,
모든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들,
모든 똘똘하고 경이로운 것들,
이 모든 것을 주님이 만드셨다.
-세실 프랜시스 알렉산더(1818~1895)
재미있고 훈훈하고 극적이고 감동적인 동물 환자들의 세계를 탐구하라
헤리엇의 책들은 종종 ‘동물 이야기’로 불리지만, 전반적인 주제는 요크셔의 시골 생활이다. 그곳 사람들과 동물들이 주요 요소로 등장해 흥미를 자아내며 색다른 모습을 제공한다. 헤리엇의 글에 풍미를 주는 것은 사람과 동물, 그리고 그들의 밀접한 관계에 대한 작가의 예리한 관찰이다. 헤리엇은 환자만 아니라 환자의 주인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인다. 그의 글은 본질적으로 인간 조건에 대한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논평이라고 할 수 있겠다.
헤리엇의 글이 무엇보다 감동적인 것은 자연과 그 품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들에 대한 저자의 순수한 애정이다. 그 애정은 온갖 곤혹과 혼란과 분노를 겪는 동안에 생겨나고, 그 자신이 수의사로서 가장 적당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는 자각에서 비롯한다. 그 자각에 이르는 과정은 갖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의 마음에 진솔하게 전달된다. 헤리엇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사람 사는 세상의 드라마인 것이다. 그의 책들이 영화와 드라마로 각색되어 인기를 얻은 것도 다 그런 배경과 맥락 덕분이다.
헤리엇의 이야기들은 수의업의 과도기를 기록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기도 하다. 농업은 짐을 나르는 짐승을 이용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기계적인 트랙터에 의존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었고, 의학 분야에서는 전통적인 재래식 치료법이 이어지는 한편 항생제와 그 밖의 의약품이 발견·개발되기 시작한 참이었다. 이런 진보와 그 밖의 사회적 요인들은 20세기 전반에 걸쳐 수의업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20세기 초만 해도 수의사는 말, 소, 양, 염소, 돼지 같은 대형 동물을 치료하는 데 사실상 모든 시간을 보냈지만, 20세기 말에 이르자 경제적 여유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개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주로 다루게 되었다. 헤리엇은 이따금 서술의 흐름에서 벗어나, 자기가 이야기하고 있는 시대의 동물용 의약품이나 시술법이 얼마나 원시적인 상태였는지를 회상한다. 그럼으로써 오늘날의 수의업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저자소개
제임스 헤리엇
저자 제임스 헤리엇은 1916년 영국 잉글랜드의 선덜랜드에서 출생하여 한 살 때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이주하여 성장했다. 그곳의 수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수의사 조수로 일을 시작해서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 공군으로 복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요크셔 푸른 초원의 순박한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다. 헤리엇은 50세가 된 1966년부터 비로소 그곳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시작해 다수의 책을 펴냈는데, 써낸 책마다 사람과 동물에 관한 재미있고 감동어린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의 책은 26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50여 년 동안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영어권에서만 수천만 부가 팔려나갔다. 영국 BBC에서 TV시리즈로도 제작되어 1,800만 시청자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따뜻한 가슴을 지닌 헤리엇의 진솔한 글은 저자 특유의 유머와 여유 있는 위트, 삶에 대한 정감어린 시선과 통찰로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에게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