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팬클럽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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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1.11
게시판 성격에 안맞기는 하지만, 아픈 새끼 고양이가 있어서 이렇게 도움을 요쳥합니다
제가 사는 골목에는 길냥이가 여러마리 있습니다. 그중에 한마리가 새끼 두 마리를 낳았는데, 몇일전만 해도 어미가 잘 놀아주고 키우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학교가는 길에 저희 집 골목 고양이들이 모여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다가갔습니다. 그 속에 완전 작은 검정색 솜뭉치가 모이더군요. 자세히 보니 검은 어미 고양이 새끼였습니다. 오늘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얼어 죽은게 아닌가 싶어 가까이 가서 안아보니 새끼가 거의 탈진상태 이더라구요. 그래도 어미가 있으니 곁에 주고 멀리와서 지켜보았는데, 어미와 처음 낳은 자식들은 그 새끼를 괴롭히기만 하더라구요.. 당황스럽고 놀라서 제 방으로 데려와 체온부터 올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안되겠다 싶어 병원으로 데려갔구요.
아이가 얼마나 아프면 제 발로 지탱도 못해 서지도 못하더라구요.. 울어도 소리하나 안나오고 숨은 얼마나 거친지 계속 헐떡거리더군요.. 온도를 재보니 7도...
다행히도 주사 맞고 계속 드라이기로 말려주니 체온은 올라갔습니다. 제가 학교에 아르바이트에 직접 상태를 보지는 못했지만 친구에게 대신 병원에 좀 가서 상태 좀 확인해 달라고 했더니 제발로 서기는 하지만, 숨은 여전히 헐떡 거린다고 하더군요. 의사선생님께서 엑스레이로 찍어보니 일주일간 아무것도 먹은게 없고.. 새끼가 오죽했으면 뼈같은걸 먹어서 몸에 뼛조각이 보인다구 하더라구요.
그리고 지금 의사 선생님께선 아이가 여전히 숨을 헐떡거리니 정밀검사를 받아야 된다고 하십니다.. 마음같아선 다해주고 싶지만, 제가 대학생이고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사는 형편이라 오늘 나온 치료비만 해도 제 신분에는 부담스럽더라구요... 우선 정밀검사는 못 받고 밥 사서 집으로 데려올 예정입니다. 상태가 너무 심각하여 회복이 될지 의문이구요..
저도 끝까지 병원치료를 해주지 못해 너무 죄스럽고 미안합니다.
그런데 정말 살리고 싶어요.. 제가 어디 도움요청할데가 없어 여기 글을 남깁니다.새끼가 살아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 꼭 보고싶네요.. 꼭 답변 달아주셨으면
합니다.. 제발요!!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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