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연후원

학대받고 고통받은 구조 동물들,
결연가족이 되어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 주세요.

몇 번이나 버려진 노견 유별이



처참한 상태로 구조된 유별이는 여러 번 버려졌습니다. 발견 당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시보호소로 인계되었던 유별이의 상태는 생명을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서혜부와 하복부는 피부와 살이 넓게 뜯겨나가 붉은 조직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고, 고관절과 뒷다리 모두 탈구된 채 피부가 벗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별이에게 남아 있던 상처는 사고만이 아니었습니다.

유별이는 원래 기존 보호자가 ‘파양비’를 내고 신종펫샵에 넘긴 개였고, 해당 신종펫샵은 다시 20만 원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보낸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재입양자는 유별이의 교통사고 이후 시청의 연락에도 한동안 나타나지 않았고, 동물 유기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와 치료를 하지 않는 것 또한 동물보호법 위반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뒤에야 유별이를 데리고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한 뒤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재입양자는 함께 온 가족과 대기실에서 “집 가는 길에 어디 내려놓으면 안 될까”라는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고 합니다. 검사와 처치가 진행되는 동안 병원 직원들은 그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유별이가 다시 버려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재입양자의 안락사에 대한 요청이 있었지만, 고민 끝에 수의사는 유별이의 치료를 이어갔고, 동물자유연대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었습니다.

유별이는 이후 큰 수술들을 견뎌야 했습니다. 오른쪽 다리에는 철심을 삽입하는 수술이 진행되었고, 피부와 조직 손상에 대한 치료도 이어졌습니다. 긴 회복 과정 속에서도 유별이는 조금씩 다시 걷기 시작했고, 절뚝거리면서도 스스로 발을 내딛고 뛰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유별이는 2014년생 노령견으로, 모두가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씩씩하게 회복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치료 과정 중 악성도가 높은 방광 종양인 이행상피암(TCC) 도 발견되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였습니다.


현재 유별이는 항암 치료와 약물 치료를 함께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항암 주사와 함께 항암제를 복용하며 종양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한 치료를 버티고 있습니다. 이 종양은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병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극심한 통증이나 배뇨 장애가 찾아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쩌면 유별이에게 남은 시간은 아주 길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유별이의 삶에는 반복해서 버려진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처음의 파양, 다시 이어진 판매, 사고 이후의 외면, 그리고 감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논의된 안락사까지. 유별이는 여러 번 삶 밖으로 밀려나야 했습니다. 누군가는 책임지기보다 떠넘기려 했고, 감당되지 않는 순간마다 유별이는 가장 먼저 포기되는 존재가 되어야 했습니다.

유별이는 삶에는 반복해서 버려진 흔적만큼이나 사람과 함께했던 흔적 또한 많이 남아 있습니다. 산책 줄을 보면 산책을 가는 줄 알고, 앉아, 손 등의 언어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유별이가 노견이 되어서까지 왜 반복해서 이별을 겪어야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유별이는 여전히 사람 곁을 편안해하고, 사람의 손길에 마음을 열 줄 아는 개입니다.


유별이에게 아프다고 버려지지 않는 시간, 끝까지 혼자 남겨지지 않는 기억을 안겨주고 싶습니다. 유별이의 남은 길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만큼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혼자 남겨지지 않도록 곁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결연후원으로 유별이와

마음의 가족이 되어주세요.


몇 번을 돌고 돌아 마주한 안전한 삶을

든든하게 지원해 주세요.


유별이 의 소중한 결연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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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이나 버려진 노견 유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