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참여 요청] 번식장에서 구조한 41마리 동물들의 입양과 임시보호에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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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요청] 번식장에서 구조한 41마리 동물들의 입양과 임시보호에 동참해주세요!

  • 반려동물복지센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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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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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 반 전에 번식장을 운영하는 남편 친구의 권유와 돈이 된다는 말에 부업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지하실도 비어 있었고요. 처음에는 예쁜 동물 데려다가 잘 보살피면 강아지가 태어나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팔고... 그냥 막연하게 재미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몇 달간은 마당 잔디 밭에 개들을 모두 풀어 키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감당이 안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케이지를 장만해 지하실에서 키우게 되었습니다.
 
번식장 운영해서 돈을 벌려면 독해야 합니다. 강제 교배는 기본이고 동물들 복지 생각하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남는게 없습니다. 저는 자연교배만 시켰습니다. 30마리 내외 키우면서 한달 평균 2마리 정도 강아지가 태어났습니다. 수원에 있는 경매장을 통해 새끼 강아지를 판매 했습니다.  

점점 이게 사람할짓이 못 되는구나..... 자책 했고 번식장을 접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문제는 데리고 있는 동물들이었습니다. 다시 번식장으로 돌려 보내는 것은 동물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7월 말 충청도에 있는 가정번식장 제보를 받았고, 7월 31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으로 내려 갔습니다.
개들이 있는 곳은 제보 내용과 같이 주택의 반지하였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니 복도가 나오고 개들은 3개의 방에 나누어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개들은 케이지 문이 열려 있어도 뛰쳐 나오지 않았습니다. 번식장과 개농장 동물들의 특징입니다. 나와 본 적이 없는 것입니다.
 
 
  
 
 
 

개들은 모두 38마리로 포메라이언과 말티즈였습니다. 90%가 암컷입니다.
태어난지 한달이 채 못된 강아지 9마리를 제외하면 성견들은 모두 성대수술이 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번식장을 시작할 때 성대 수술이 되어 있는 1살 미만의 개들을 데려왔다고 했습니다.
 
 
 
 2번째 방에서 만삭인 말티즈를 발견했습니다. 이 녀석은 답사 당일 반려동물복지센터로 바로 데려왔고 이틀 뒤 강아지 3마리를 출산하였습니다.
 
 
 
 
새끼 강아지를 지키려고 경계심 강하던 어미개도 센터로 와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8월 8일, 이 곳의 38마리 개들을 모두 구조하였습니다. 센터에서 출산한 말티즈 아기강아지를 포함하면 총 41마리입니다. 구조한 41마리 개들은 반려동물복지센터와 세 군데 협력병원에 나누어 보호 중입니다.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합니다.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는 현재 보호동물 포화로 더 이상 보호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마리가 넘는 많은 수의 동물을 구조하기로 결정한 것은 여러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애니멀호더, 강아지,고양이 번식장에서 총 250여 마리의 동물을 구조하였습니다. 이 중 센터에 남아 있는 동물은 10% 남짓입니다. 모두 여러분의 힘이었습니다. 

동물 수가 많아 개인이 구조하기 힘들고 정부는 손 놓고 있는 번식장과 애니멀호더에게 고통 받는 동물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이번에도 여러분께서 입양과 임시보호에 적극 동참해 주시는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복지센터는 내일부터 41일간 릴레이 입양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41마리 동물들에게 강제로 빼앗겼던 삶을 되돌려주고자 합니다. 어둡고 더러운 썩은 철장이 아닌 밝고 따뜻한 집을 찾아주고자 합니다. 

8월10일! 이번에 구조한 동물 모두가 소개됩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과 이웃과 친구에게 동물들을 소개해 주세요. 음지에서 처절하게 울부짖는 다음 번식장의 동물들을 구조하려면 지금 41마리 동물들에게 손 내밀어 주시고 힘을 보태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78마리 시흥 번식장 동물들에 이어 동물병원 호텔을 통째로 비워 자리를 내어 준 치료멍멍동물병원과 올리브동물병원, 탑동물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