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 수술된 햇살이를 처음 만난 곳은 번식장이었습니다.
구조 나갔을 때 번식장에서 본 햇살이는 쉴 새없이 짖었지만 소리는 뱉어내지 못 했습니다.
성대수술이 돼 있었고, 이는 햇살이도 한 때는 누군가의 반려견이었다는 것이죠.
어떤 사연으로 인해 번식장에서 끔직한 삶을 살게 되었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전 주인은 나름 함께 살고자 하여 성대 수술을 했을 것이라 믿고 싶은데, 이렇게 짖는 것은 보니 아이가 너무 사나와서 도저히 감당을 못한 것인가? 이렇게라도 이해를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유기의 이유를 붙이는 것이 정당한 것은 아니지만, 성대 수술된 아이를 번식장에서 만나게 되니 하도 기가 막히고 그 주인이 원망스러워서 그런 생각도 해 보았답니다.
하지만 정말 틀렸습니다.
동물자유연대의 품에 들어온 햇살이는 애교도 많고 짖음도 심하지 않으며 사람의 손만 닿아도 발라당 하는 아이였습니다.
왜 이런 아이가 번식장에 있어야 했을까요? 그리고 그 번식장에서 동물자유연대를 만나지 않았으면 식용으로 넘겨질 뻔 하였습니다.
동물자유연대 회원님들의 손길이 햇살이와 햇살이 친구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한 것입니다.
이제 햇살이와 그 친구들이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양으로 함께 해주세요 : http://bit.ly/1MgmFwh
입양의 여력이 안되면 햇살이와 친구들의 서포터가 돼 주세요. 마음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경숙 2015-12-18 11:27 | 삭제
구조된 후 햇살이의 표정은
정말 밝고 환~한 햇살
이름 그대로입니다 ㅎ~
고맙습니다 동물자유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