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원주 드림랜드 동물들의 행방

사랑방

원주 드림랜드 동물들의 행방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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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0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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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는 폐업한 원주 드림랜드 동물들의 행방을 쫒았습니다. 대부분은 웅담 채취 곰사육업자가 관람용을 하겠다며 가져간, 비참한 곳에 있었고, 그곳에서 데려갔다는 동물들 일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환경부의 동물원 동물 관리는 동물보호 영역에서도 최악의 상태입니다. 환경부는 동물원 동물 관리를 이렇게 못 할 것이면 차라리 동물보호법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부처 관리를 포기하는 게 이 보다 더 나쁠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폐업을 앞둔 강원도 드림랜드의 동물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고통받고 있는 실태를 보도해드렸는데요. 당시 동물원에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전세계적으로 보호를 받는 동물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동물원 측이 이 동물들을 아무 곳으로나 넘겨서 일부는 행방조차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이천의 한 곰농장입니다. 

환경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도 드림랜드가 문을 닫으면서 107마리의 동물 중 90마리가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그 중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일본원숭이와 반달곰, 불곰, 공작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농장에는 일본원숭이와 새끼 반달곰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사육장 주인 : 나머지는 안성 농장에 있고요. 부산에 한 군데가 있고 그래요.]

하지만 현행법상 양도된 멸종위기종을 신고한 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기르는 건 불법입니다. 

게다가 동물을 옮겼다는 다른 농장에서도 불곰과 공작은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어딘가 빼돌려 판매했거나 도살했을 의혹도 제기됩니다. 

사육 환경도 엉망입니다. 

멸종위기종의 경우 현행법으로 우리의 면적 등을 규정하고 있어 지정된 곳에서만 길러야 하는데, 턱없이 좁습니다. 

[김영환 간사/동물자유연대 : 원숭이 3마리를 사육할 때는 공간은 21제곱미터, 높이는 2.5m 이상이 돼야 하는데, 현재는 12제곱미터도 안 되고 높이도 2m 이하라서 현행법 위반이에요.]

신선한 먹이를 주는 것도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 먹이통엔 개 사료가 담겨 있고 물은 한눈에 봐도 오염돼 보입니다. 

동물원 안에서도, 동물원을 나와서도 동물들의 고통이 끊이지 않습니다.




댓글


최지혜 2015-12-04 21:27 | 삭제

ㅠㅠ 정말 동물들의 수난시대 인것 같습니다....
동물들을 이용한 돈벌이,,,하루빨리 근절되고,,
저런 뉴스를 두번다시 안보면 좋겠네요....
ㅠㅠ


이승숙 2015-12-09 10:36 | 삭제

정말 분통이 터지네요..동물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이 나라가 원망스럽습니다.


임정민 2015-12-10 09:18 | 삭제

환경청 공무원들은 일은 그렇게 처리하고 월급은 꼬박꼬박 받아가네요.
썩은 대한민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