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태산이, 복순이를 바다로' 토크콘서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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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이, 복순이를 바다로' 토크콘서트 후기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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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12.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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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14일, 동물자유연대와 핫핑크돌핀스가 홍대 씨클라우드 카페에서 ''태산이, 복순이를 바다로''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행사는 ''아! 복순이-슬픈 돌고래의 기억'' 다큐멘터리 상영, 돌고래 방류 응원 모자이크 작품 전달, 토크콘서트, 초청가수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하여 수족관에 갇혀있는 돌고래 태산이와 복순이의 야생방류를 응원해 주셨습니다. 
 



행사 시작 전, 미리 도착한 시민분들이 태산이와 복순이에게 보내는 응원 엽서를 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음을 담아 써주신 엽서는 돌고래 방류를 원하는 시민들의 뜻을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한쪽에 마련된 게시판에는 태산이와 복순이가 하루빨리 바다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응원 메세지로 채워졌습니다.

 

토크콘서트 첫 순서는 제돌이와 함께 그물에 걸려 불법포획 되었지만, 바다로 돌아갈 때는 함께하지 못한 복순이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아! 복순이 - 슬픈 돌고래의 기억''상영회로 시작하였습니다. ''아! 복순이 - 슬픈 돌고래의 기억''은 KBS 이광록 PD님이 행사를 위해 특별히 편집한 다큐멘터리로 태산이, 복순이가 있어야 할 곳은 서울대공원 수조가 아닌 드넓은 제주 바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상영이 끝나고, 대전 한밭고등학교 창업동아리 Solution Factory 학생들의 돌고래 방류를 위한 모자이크 작품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Solution Factory 학생들이 전달해준 모자이크는 COEX 에서 진행된 <유테카 엑스포 in Winter>에 전시된 작품으로, 엑스포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함께 종이를 한 조각씩 붙여 완성되었습니다. Solution Factory 학생들은 앞으로도 돌고래 퀼트인형 판매를 계속해 수익금 일부를 돌고래 방류 사업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돌고래 퀼트 열쇠고리를 블로그를 방문하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솔루션 팩토리 블로그: http://blog.naver.com/younglim0413)


 
이어진 토크콘서트에는 KBS 이광록 PD, 한겨레 남종영 기자,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주셨습니다. 동물자유연대 이형주 팀장의 진행으로 2013년 제돌이 방류와 우리나라 돌고래 전시의 실태, 태산이, 복순이 방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광록 PD는 2005년 제주 앞바다 수중촬영 당시 곁에서 계속 장난치던 ''복순이''가 어느날 수족관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에, "''아! 복순이'' 다큐멘터리에서 야생의 복순이 사진과 수족관에 갇혀있는 복순이의 모습을 번갈아보며 탄식하는 수족관 사육사의 모습이 나오는데, 바로 그 모습이 우리 모두가 느끼는 감정을 대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다에서 태어난 돌고래는 바다에 있을때 가장 자유롭고 자연스럽다는 것을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고래의 노래''의 저자이기도한 한겨레 신문 남종영 기자는 지난 해 제돌이와 춘삼이, 삼팔이를 방류를 취재하면서, "태산이와 복순이는 건강을 회복한 후 다음에 돌려보내자고 ''제돌이 방류 시민위원회''가 결정했을 때, 정말 다시 돌려보낼 수 있을까 반신반의 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당시 위원회에서 활동한 동물자유연대와 핫핑크돌핀스가 약속을 지키는 중요한 순간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약 25분간의 토크가 끝난 후 가수 시와, 핫핑크돌핀스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가수 시와씨는 아름다운 무대와 함께 "태산아, 복순아 바다에서 만나자!"라는 따뜻한 응원을 전해 참석해주신 시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녹여주었습니다.

 
작은 콘서트가 끝나고 행사장을 찾은 모든 시민들이 모여, "태산아 복순아 바다에서 만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행사를 위해 참석해 주신 KBS 이광록 PD님, 한겨례 신문 남종영 기자님, 가수 시와님, 무엇보다 추운 날 태산이와 복순이를 위해 행사장을 가득 채워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좁은 수조에 갇혀있는 태산이와 복순이는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을 다시 만나는 순간만을 꿈꾸며 하루 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해양수산부와 서울시, 제주도에 태산이, 복순이의 방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남방큰돌고래를 지키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 여름에는 서울대공원 수족관이 아닌 제주 앞바다에서 태산이, 복순이를 만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돌고래가 있어야 할 곳은 좁은 수족관이 아닌 넓은 바다입니다. 

태산이 복순이 방류 아고라 서명 참여하기: http://bit.ly/1ptkscw






댓글


홍소영 2014-12-17 09:55 | 삭제

참석하신 분들 모두 모여 태산이, 복순이에게 손 흔드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두 마리의 돌고래가 하루빨리 고향 제주바다로 돌아가길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