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축축히 내리던 지난 10월 2일,
궂은 날씨였지만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동물자유연대 농장동물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리플렛이 젖을새라 노심초사...
중간에 한번 폭우가 쏟아졌지만, 다행히 비가 멈춰서 무리없이 진행했습니다.
돼지 꼬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사람은 드물지요?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기 위해 꼬리가 없는 돼지에게 꼬리를 그려주는 행사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돼지의 트레이드 마크지만, 현대 공장식 축산 시스템으로 사육되는 돼지들은
꼬리가 잘릴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함께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날 돼지들은 태어나자마자 마취도 없이 꼬리가 잘립니다. 열악한 사육환경에서 사육되는 스트레스로 서로 꼬리를 물어뜯는 이상행동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돼지에게 꼬리를 허하''라는 말에는 기본적인 사육환경을 보장하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먼저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돼지 꼬리 그리기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돼지가 꼬리가 잘리는 사육 현실을 청산유수로 설명!
꼬리를 보장 받는 돼지들! 예쁜 꽃을 단 돼지도 있어요. ^^
돼지 꼬리 그리기에 참여하며 우리가 먹는 고기가 만들어지는 방법에 대해 설명을 들은
시민들에게는 바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제안했습니다.
조금 덜 먹고, 동물복지 축산물로 선택하기!
과도한 육식 소비를 줄여야 동물과 환경, 우리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음에 동의하고
주1회 채식을 실천하겠다고 많은 분들이 서명을 통해 약속해 주셨습니다.
동물사랑 핀버튼을 즉석에서 바로 착용해주신 멋쟁이들~! ^^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시민분들께 농장동물이 처한 현실을 잊지말고 생활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꼭 실천해달라는 의미로 증정한 핀버튼.
동물자유연대에서 직접 디자인, 제작한 핀버튼으로 인기 폭발!
캠페인에 힘이 실렸습니다.^^
캠페인의 꽃!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캠페인의 빛을 발해주신 일일 활동가분들의 모습입니다.
가을비를 맞으며 열정적으로 공장식 축산으로 고통 받는 동물들의 현실을 전해주신
일일활동가 김미경, 양예슬, 양은경, 박경숙 님과
캠페인에 참여해주신 모든 시민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기본적인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며 살아가는
전 세계 약 700억 마리 농장동물들의 복지가 점차 개선되기 위해서는
회원분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동물자유연대 농장동물 캠페인에 계속 함께해주세요!
생생한 캠페인 현장 영상
이경숙 2014-10-06 16:23 | 삭제
날도 궂은데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농장동물들의 애환을 인지해서
채식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을 겁니다